LH 생보금, 생물다양성·지방 활력 “두 마리 토끼”

부안군 람사르습지 배후지역에 멸종위기종 등 철새 서식지 조성 추진
라펜트l기사입력2023-04-20

 

지역 아동들이 ‘흰나비 놓아주기’ 체험을 하고 있다. / LH 제공

LH가 생태계보전부담금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방 도시 활성화를 모색한다.

LH가 전북 부안군과 람사르습지(고창·부안갯벌) 배후지역인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창·부안갯벌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이자 철새 이동의 핵심 기착지로, 지난 2010년 2월에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다.

특히 부안갯벌은 철새를 위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배후지역인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은 철새들의 안식처로 적합하다는 것이 LH 설명이다.

LH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반환받아 훼손된 지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반환받은 생태계보전부담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소멸되는 지방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부안군과 함께 람사르습지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연계한 생물다양성 증대를 위해 철새서식지 복원사업을 계획하고,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올해 1월,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대상지는 람사르습지(고창·부안갯벌) 배후지역인 줄포만갯벌생태공원 내 약 1만6000㎡ 규모이며, 주요 목표종은 도요과 및 물떼새과 철새이다.

이곳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들이 갯벌에서 먹이활동 후 휴식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주민 또는 관광객들을 위한 생태교육이나 체험‧관찰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향후 부안군의 핵심 생태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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