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혜 소장, 여성조경가 특강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여성조경가 특강에서
라펜트l기사입력2009-12-04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학과장 김도경)는 지난 11월 26일 신예술관 502호에서 금번학기 여성 조경가 특강의 마지막 순서로 문성혜 소장(신화컨설팅)을 초빙하여 특강을 개최하였다.

문성혜 소장이 참여한 신화컨설팅의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 뒤 학생들에게 조경설계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순서로 이번 특강을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 소개에서는 여의도 공원 설계 프로젝트와 광교신도시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였고 단순히 결과물만 보는 것이 아닌 이 둘의 설계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조경 설계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을 펼치는 미술로서의 설계가 아닌 대상지가 가진 여건과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해석한 뒤, 그것을 반영하는 설계가 되어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프로젝트 소개가 끝난 뒤 문성혜 소장은 조경설계디자인이란 ‘무엇’이다, 조경설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졌다.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답을 중심으로 조경 설계디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경설계를 잘하는 조경가가 되기 위해 학생들과 의견교환을 함으로써 조경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하여 문성혜 소장은 ‘조경은 예술은 아니지만 엄밀히 말해 예술가가 필요하다’라고 정리를 하였다. 조경 디자인은 미술이 아니라 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단순한 상상이 아닌 창조적 상상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이러한 창조적 상상은 단순히 우리의 관념에서 벗어나 현실, 즉 실체로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계획적인 설계와 예술적 표현 사이에서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지의 예술, 조경. 이번 특강을 기반으로 하여 이 둘을 잘 조합시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는 미래의 조경인을 꿈꿔본다.

전미라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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