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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경구조물 제작 가능한 3D프린팅 기술 확보

비정형 3D프린팅 기술적용해 다양한 모양 구조물 제작가능
라펜트l기사입력2021-02-10

지난해 설치된 국내최초 복합소재 비정형 3D프린팅 벤치 /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0.001mm 오차범위의 복합소재 비정형 3D프린팅 거푸집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발표했다. 

크기는 커지고, 오차는 줄어든 3D프린팅 기술개발

이번 기술개발은 대형 3D프린팅 전문기업인 ㈜쓰리디팩토리(대표 최홍관)와 함께 2019년부터 복합소재 3D프린팅을 연구한 결과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저강도 플라스틱 ▲고강도의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2가지 이상의 소재를 사용하여 강도와 탄성 등 성능을 최적화한 새로운 소재로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3D프린팅 거푸집은 합판, 스틸 등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비정형 형상을 정밀하게 구현하기 어려웠고, 높은 비용과 긴 제작 기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산업용 대형 3D프린터를 사용해서 가로 2.5m, 세로 5m, 높이 1.5m 크기의 거푸집을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출력과 동시에 표면을 가공해서 오차를 최대 0.001mm 줄일 수 있으며, 제작 기간을 전보다 크게 단축하고 경제성과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기계식 터널 굴착 공법의 세그먼트(장비로 지반을 파고 터널 내벽을 구성하는 마감재) 제작에 사용되는 거푸집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비정형 거푸집 / 현대건설 제공

3D프린팅 기술 조경시설물에도 적용 가능해

3D프린팅 기술은 비정형 3차원 모델을 제작할 수 있고, 정밀 시공이 가능하며 색상과 소재 등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3D프린팅 재료와 장비 등의 한계로 인해 건설 분야에서 대형 3D프린팅 기술이 상용화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3D프린팅으로 폭 1m, 높이 1m, 길이 8m 크기의 비정형 복합소재 옥외용 벤치를 제작하고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에 설치했다. 앞으로 디에이치 현장의 조경구조물 제작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벤치제작에 내열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Q마크’를 획득해 품질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현대건설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조경구조물 제작기술을 개발해서, 작년 7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복합소재 3D프린팅 기술개발을 계기로 향후 건축용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건설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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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ne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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