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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델리 NCT, 유휴공간 활용한 도시형 스마트농업 활성화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 추진
라펜트l기사입력2023-01-05



 도시형 농업 활성화 홍보 안내문 (출처: 힌두스탄타임즈) / 서울연구원 제공


도시화에 따른 주택 및 상업용지 증가로 지역 내 농경지를 포함한 녹지공간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보완책으로 새로운 농업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사회적 옥상정원을 통해 신선한 유기농 식품을 얻고 있다. 이는 2019년 이집트 환경부가 옥상녹화 장려를 위해 시책을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가구에 건강한 음식과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48가구를 대상으로 채소와 식물을 재배하고 수경재배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훈련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지붕을 활용해 도시농업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정부부처와 함께 일하는 NGO들은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 같이 세계적으로 신기술 기반의 도시형 스마트농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도시 생태계 보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 NCT 정부는 주택 내 정원, 베란다,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도시농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스마트농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도시농업 관련 교육 세미나를 제공하는 등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식자재 공급 및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델리 NCT 정부는 도시형 스마트농업 계획(Smart Urban Farming Initiative)을 발표하고, 주민참여형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먹을 수 있는 도시(edible city)’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유기농 중심의 자급자족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함이다.

 

델리 NCT 정부 원예부(The horticulture department)가 주도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의 자택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휴식 및 여가 활동 목적으로 자택 내 정원, 베란다, 옥상 등의 공간을 활용해 과일, 채소 등 유기농 식자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익성 사업을 위한 벤처 형태의 소규모 농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인도 농업연구소(IARI)와 협력해 8월부터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400개의 기초 워크숍과 600개의 경영자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민 교육과 동시에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1만 가구를 대상으로 텃밭 조성 및 식물 재배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15,000가구를 대상으로는 수익성 사업을 위한 기업형 농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비경제활동 여성이나 노년층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40명의 지역별 전문가를 육성해 거주지별 지역 NGO와 협력하는 형태로 도시농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간단한 재배법을 비롯해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수경재배, 수직농업, 온실 농업 등 스마트농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급하고 있다. 또 지역의 기후와 공간에 적합한 도시농업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자, 토양, 장비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2022년에는 1만 개의 DIY(Do It Yourself)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키트는 계절별 작물 종자, 비료, 재배정보 자료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재배기간이 짧은 무, 상추, 시금치 등 쉽게 키울 수 있는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도시농업 활성화로 지역 주민의 삶에 여유를 주는 여가 공간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한편, 녹지환경 확대에 따라 대기오염 방지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지역 주민 간 소통 강화로 지역사회의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민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경제활동 수단을 제공해 5년 동안 10만 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 정책을 추진해 도시형 스마트농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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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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