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콘서트] 지구의 에너지 그리고 붉은 땅 Sedona

글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라펜트l기사입력2020-07-10
[정원콘서트]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03


지구의 에너지 그리고 붉은 땅 Sedona



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콘서트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이상이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이곳은 거창하지만 독자에게 정원과 식물, 정원과 사람, 정원과 문화, 식물원에 대한 단상,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미국 동부의 식물원, 호주 4대도시 정원, 기타 등 8가지 주제로 연주되는 정원콘서트입니다. 다음회는 7월 10일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03 - 지구의 에너지 그리고 붉은 땅 Sedona] 이며 격주로 연재됩니다.

2016년 7월 , 미국의 대자연속으로 들어가다.

‘죽기 전에 꼭’이라는 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다. 특히 여행지라면 더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을 선정한 적이 있는데, 1위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었다.

2016년 봄, 대학연구실에서 미국의 서부 국립공원 답사를 계획한다는 소식에 듣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답사에 무작정 합류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죽기 전에 꼭이 아니라, 기회만 되면 미국의 국립공원 속으로 온몸을 맡기라는 것이다. 특히 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대자연 속의 자연서식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를 정원 속에서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본다. 정원에 근무하는 가드너들은 해외답사가 있으면 일정상 공공정원 답사에 그치는데 이제는 미국의 국립공원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좋은 정원을 만드는데 있어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정원콘서트에서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 7월 7일부터 시작된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에서의 14일이라는 짧지만 굵은 여정의 흔적과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일자별로 글과 사진을 남기려 한다.




Sedona 방문자센터









애리조나(Arizona)주에 위치한 세도나(Sedona)는 기원전부터 인디언 문화가 꽃을 피웠던 곳으로 세계적 명상지 세도나 일지명상센터(Sedona Mago Garden)가 있는 곳으로 기(氣)가 센 지형으로 유명하다. 치유와 명상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일명 도인과 예술가 그리고 질병 치유의 마지막 안식처로 소용돌이 모양으로 나오는 지구파장이 강력하게 분출되는 곳이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


Sedona의 거리풍경









작은 마을인 세도나는 1950년대부터 명상과 휴양을 위한 관광지로 유명해졌고 주변을 돌아보면 솟아있는 붉은색의 거대한 사암 암벽과 봉우리뿐이다. 여유 있는 사람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은퇴한 사람들의 요양처이기도 하다. 점심식사하면서 본 세도나의 거리풍경은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대의 특성상 키가 낮은 벼과와 사초과 식물들이 거리 조경 소재로 식재되어 있다.










Sedona의 Jeep tour 









세도나의 주된 명소로는 붉은 사암 형성지이며 수많은 하이킹과 산악 바이킹 트레일의 눈길을 끈다. 한 사람 앞에 50불 정도에 2시간 반짜리 Pink Jeep Tour를 권하는데 이유는 지프차를 개조해서 세도나의 구석구석과 오직 이 Pink Jeep만 허락 보여주는 코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Sedona에서의 추억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세도나를 간다면 새벽 1시에 출발하여 그곳의 일출을 보고, 저녁까지 산악 바이킹 트레일을 하면서 그곳의 일몰을 보고 돌아오면 다음날 새벽 1시에 도착한다고 한다. 비록 5시간을 운전해야하지만 3명의 운전자만 있으면 해볼 만한 여행인 듯하다.

세도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영적인 곳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도시 전체의 색감이 붉은색이기에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주변의 산과 바위 그리고 흙까지 모두 붉은 색이다. 호주 멜버른(Melbourne) RBG, Cranbourne의 입구에 들어서면 Red Sand Garden 에서가 보여주었던 그 강렬함과 달리 세도나는 은은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도나가 안겨준 붉은색의 감동을 남기고 Zion National Park로 이동 준비를 하면서 노천카페에서 여행의 흔적을 남겨보았다. 죽기 전에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라 사진 기술이 부족해 핸드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린다.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전한다.



글·사진 _ 송명준 대표  ·  님프Nymph
다른기사 보기
junhun@hanmail.net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