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조경설계 디원 소장

합격 소감

합격이라는 휴대폰 메시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일단 조경가로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구나 하는 안도감, 아직 더 많은 것들을 채워가야 할 부족한 조경가로서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감사하다는 생각,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시험 준비를 계속 할 수 있게 응원을 해준 아내와 우리 아이들, 조경설계 디원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주변의 지인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조경기술사 시험문제의 출제 경향

조경 실무를 오랫동안 해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출제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국립공원 케이블카, 용산공원, 도시숲법 등)에 대한 내용들이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 문화재 등의 조경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빠지지 않고 출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생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내용들은 많이 줄어 자연환경기술사와 차별화 되는 듯 합니다.

나만의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전공관련 기본 서적들과 최근 새로 나온 서적들을 두루 읽어 기존의 지식들을 한번 정리하고 또한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기술사 시험과 연계하여 정리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벽천시공과정, 도시기반시설의 조경가 역할, 도시공원 조성절차(설계과정)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준비가 좀 덜 되었더라도 지속적인 시험을 통해 기술사 시험의 방향성을 파악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고, 항상 시험보고 출제된 문제에 대한 리뷰를 함으로써 조금씩 내공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기술사 합격을 위해 학원(동영상 강의) 등의 보조 학습수단이 필요했는지?

저 같은 경우는 초기에 기술사에 대한 막연함 때문에 방향을 잡는데 약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만, 학원이나 다른 보조수단 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 꾸준히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혼자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96회 기술사 시험만의 특이사항

앞에서 언급했듯이 실무와 밀접한 문제, 최근 사회적 이슈, 전통, 사조 등에 관하여 출제되었고 커다란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술사 시험 당일 준비하거나 유의해야 할 부분

시험당일 누구나 긴장되고 힘이 들기 때문에 문제 출제 의도를 빨리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기본적인 준비물(펜, 시계 등)들은 미리 파악하여 시험장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당황하면 머릿속 전체가 복잡해 지거든요.

조경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조경기술사 시험은 즐거운 여행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즐거운 여행에선 뭔가 새로운 것들에 대한 습득, 경험에 대한 즐거움 등이 있잖아요. 설계분야든 시공분야든 모든 것들이 즐기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조경기술사에 대한 필요성, 당위성 등을 명확히 하여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합격의 영광을 얻으리라 생각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우선은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설계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회사를 꾸려나갈 것이며, 우리의 문화, 자연, 사람이 우선시 되는 삶의 공간이 되는 작품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또한 조경분야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조경인이 되고자 합니다.

96회 조경기술사 인터뷰 게재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