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로 막힌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 20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내년 3월까지 11억 투입해 명품둘레길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21-12-02

둘레길이 조성될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의 전경 / 김도읍 의원실 제공

군부대 때문에 20년 넘게 일반인이 드나들지 못했던 부산광역시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에 명품둘레길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오갈 수 있게 됐다.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 명품둘레길 조성공사 착공계가 30일 제출됐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신호철새인공서식지는 1995년 신호지방산업단지 조성 당시 국가지정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승인 조건부로 조성됐다. 그 뒤 육군이 해당 지역을 해안 경계 군사작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로막혔다. 

하지만 신호동 주민들의 산책로 개방 요구에 따라 2016년부터 국방부, 문화재청, 김도읍 의원 등은 협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TOD 등의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2020년 6월에 마침내 철새서식지가 개방됐다.

이와 함께 2020년 12월에는 인공철새서식지 명품둘레길 조성사업를 위한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되면서 총 11억 원의 예산으로 1.5km의 둘레길을 2022년 3월까지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둘레길 조성에 따라 군부대 초소와 진지는 철거되고 각종 휀스와 야자매트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도읍 의원은 “20년 넘게 외부로부터 보호되어 온 천혜의 자원인 인공철새서식지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공철새서식지를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조성해 지역가치 상승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 둘레길 계획도 / 김도읍 의원실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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