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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네요

비공개l2003.01.30l1072
한사람의 조경인으로서 정말이지 부끄럽습니다. 현실이..... 저는 올해로 5년차가 되는 사람입니다. 주로 오피스, 호텔... 뭐 그런것들을 설계해왔죠. 얼마전부터(아니 그전에도 하긴했었지만) 아파트 설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피스 설계와 아파트 설계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겠더라구요. 아파트 설계의 납품이 되어 목록을 꾸렸는데 건설사측에서 타 조경회사의 아파트 도면을 주더라구요. 참고하라고. 그 도면을 펼치는 순간....악!!!! 이게 정녕 도면이란 말인가. 디자인은 모두가 곡선, 상세도면에는 평면 상세밖엔없고, 단면이라곤.... 도면은 50-60장씩 되는데 절반 이상이 시설물 상세도면이고....(그건 샵을 받았을테고...) 이게 정말 조경도면입니까. 제가 그 도면을 봤을땐 시공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레벨이 적혀있나, 입면이라도 제대로 돼있나.... 그 도면을 참고하라고 주는 건설사 측이나... 참 물량하나는 열심히 냈더군요. 이게 무슨 조경 설계입니까. 시설물 전시장이지.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런 도면으로 시공은 잘되죠. 그건 시공을 잘한거지 설계를 잘 한건 아닐껍니다. 시공회사에서 알아서 하는거니까. 조경인들이여 일이 많아 바쁜건 압니다만 공부좀 많이 합시다. 그래야 조경이 발전하죠. 현실탓만 하면 뭐합니까. 우리 자신이 부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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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하네요
    비공개l2003.01.30
    정말 신기한게 있는데.... 그냥 모양만 갖춰놔도 시공회사에선 진짜 똑같이 만들더라구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어떨땐 설계를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내가 생각했던걸 포기하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그런걸 보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될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그런도면을 샘플로 보여준 업체한테 님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런 도면이 조경도면이 아니고 이게 진짜 조경도면이다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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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l2003.01.30
    >정말 신기한게 있는데.... >그냥 모양만 갖춰놔도 시공회사에선 진짜 똑같이 만들더라구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님 모양만 갖춰나도 시공회사에선 똑같이 만들어서 신기하다구요.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설계회사에선 다 그런식으로 합니까? 구색만 갖춰서 그런식으로 설계를 하는거냐구요? 저희들 시공할때 설계도면 보면서 답답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설계한 사람 얼굴을 한번 봣슴 한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이없는 소리 정말 놀랬습니다. 반성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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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l2003.02.02
    기술자로서 도면에 대한 님의 고민은 참으로 칭찬할만합니다. 하지만, 님의 말씀에도 작은 아니 아주 큰 실수가 있었네요.. 도면이 아무리 엉망이라도 시공을 기필코 해내는 것은 님보다 훌륭하신 그리고 앞서 조경시공을 시작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치 시공은 조경을 아무것도 몰라도 아무나 할수 있는 것처럼 표현하신다면 정말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네요.. 도면에 레벨값이 없어도 레벨을 그려내고, dimension값이 없어도 스케일 하나에 의지한채 구조물을 새우고 마는 그것이 서글픈 조경업계의 현실이라면 그분들을 더 존경하고 우러러보지는 못할 망정.... 참...나.... 도면과 현장을 보구 딱 보는 순간 "아!! 도면의 치수와 똑같구나!!!" 이것을 느끼는 님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왠지 마음 한켠으로 밀려오는 조경계의 서러움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한사람의 조경인으로서 정말이지 부끄럽습니다. >현실이..... > >저는 올해로 5년차가 되는 사람입니다. >주로 오피스, 호텔... 뭐 그런것들을 설계해왔죠. >얼마전부터(아니 그전에도 하긴했었지만) 아파트 설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피스 설계와 아파트 설계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겠더라구요. >아파트 설계의 납품이 되어 목록을 꾸렸는데 건설사측에서 타 조경회사의 아파트 도면을 주더라구요. 참고하라고. >그 도면을 펼치는 순간....악!!!! >이게 정녕 도면이란 말인가. >디자인은 모두가 곡선, 상세도면에는 평면 상세밖엔없고, 단면이라곤.... >도면은 50-60장씩 되는데 절반 이상이 시설물 상세도면이고....(그건 샵을 받았을테고...) >이게 정말 조경도면입니까. >제가 그 도면을 봤을땐 시공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레벨이 적혀있나, 입면이라도 제대로 돼있나.... >그 도면을 참고하라고 주는 건설사 측이나... >참 물량하나는 열심히 냈더군요. >이게 무슨 조경 설계입니까. 시설물 전시장이지.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런 도면으로 시공은 잘되죠. 그건 시공을 잘한거지 설계를 잘 한건 아닐껍니다. 시공회사에서 알아서 하는거니까. >조경인들이여 일이 많아 바쁜건 압니다만 공부좀 많이 합시다. >그래야 조경이 발전하죠. >현실탓만 하면 뭐합니까. 우리 자신이 부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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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l2003.02.03
    설계자는 나름대로 설계안을 잡고 시공자는 현장에 맞춰 실정보고하고 샆드로잉을 그린후 현장에 맞춰 시공하죠 어찌하여 나무만보고 숲은보지 못하는지 조경인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해야죠 설계자도 나름대로 중요하고 시공자도 나름대로 중요하죠 서로 아끼는 맘을 갖죠 어디 조경설계가 순수예술가의 그림입니까? 도면은 도면일 뿐입니다. 그리고 각자 중요한 위치에서 전문가 영역을 구축하는게 중요하죠 건축가중에 계획가는 계획가대로 구조기술자는 구조기술자대로 각자 존중하며 상부상조하는 것이 보기 좋잖아요 우리라도 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최소한 10년이상을 종사한후 애증이 묻어나는 표현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고뇌에 찬 내용이였으면 좋겠수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 아끼는 사랑~~~ 조경사랑 >한사람의 조경인으로서 정말이지 부끄럽습니다. >현실이..... > >저는 올해로 5년차가 되는 사람입니다. >주로 오피스, 호텔... 뭐 그런것들을 설계해왔죠. >얼마전부터(아니 그전에도 하긴했었지만) 아파트 설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피스 설계와 아파트 설계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겠더라구요. >아파트 설계의 납품이 되어 목록을 꾸렸는데 건설사측에서 타 조경회사의 아파트 도면을 주더라구요. 참고하라고. >그 도면을 펼치는 순간....악!!!! >이게 정녕 도면이란 말인가. >디자인은 모두가 곡선, 상세도면에는 평면 상세밖엔없고, 단면이라곤.... >도면은 50-60장씩 되는데 절반 이상이 시설물 상세도면이고....(그건 샵을 받았을테고...) >이게 정말 조경도면입니까. >제가 그 도면을 봤을땐 시공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레벨이 적혀있나, 입면이라도 제대로 돼있나.... >그 도면을 참고하라고 주는 건설사 측이나... >참 물량하나는 열심히 냈더군요. >이게 무슨 조경 설계입니까. 시설물 전시장이지.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런 도면으로 시공은 잘되죠. 그건 시공을 잘한거지 설계를 잘 한건 아닐껍니다. 시공회사에서 알아서 하는거니까. >조경인들이여 일이 많아 바쁜건 압니다만 공부좀 많이 합시다. >그래야 조경이 발전하죠. >현실탓만 하면 뭐합니까. 우리 자신이 부족한데...
  •  답답하네요
    비공개l2003.02.03
    글쎄요? 설계자, 시공자, 각자의 맡은바 영역이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설계 자체의 완벽도가 시공단계에서 얼마나 정확해야 하는지도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설계는 님이 생각하는 것과는 좀 상이한듯 합니다. 완벽한 도면을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개념만을 만들어내 시공하라 할 수 없지않겠습니까? 어디까지가 기본계획이고 어디까지가 기본설계이며 어디까지 표현되느 것이 실시설계인지...분명히 집고 가야 시공에 대한 오차가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과정에서 건축,토목, 구조, 설비, 전기 기타 타 분야의 긴요한 협의를 갖고 그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도면 및 시방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설계자가 할일 아닌가요? 각자 타분야의 위치는 존중되야 하는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각 타분야와의 조경과의 관계를 명확히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샾드로잉도 중요하지만, 샾만 믿고 실시설계를 게을리 할수는 없겠지요? 물론 현장여건에 따라 기납품된 도면이 변경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변경이 안된 도면이라면 디테일도 없는 도면이 어찌 시공후에는 디테일이 생길 수있겠습니까? 말로 도면을 그리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외부에서 시설물 도면을 받아 첨부한다 해도 받은 도면 그대로 첨부해서는 안되겠지요. 설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시설물의 하부구조 및 재료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 설계를 하겠지요. 그렇치 않으면 설계따로 시공따로가 되지 않겠습니까? 전 모든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모든 기술자님들을 존중합니다. 또한 저희 선배님 및 후배님들의 많은 노력들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설계는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분야는 다르다 하더라도 표현된 약속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경이라 더 특이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누가봐도 이해가 가고 그 도면을 이용해 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게,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더 많아 지는것 같습니다. 월급 쪼금 받으면서 아직도 이놈의 디테일에 목숨을 걸고 있는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야 우리를 이을 후배님들은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답답하네요
    비공개l2003.02.03
    님의 직업이 정확이 어떤분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설계분야인지, 시공분야인지, 아님 시설물 업체인지.... 그러나 설계는 설계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문업체의 샾을 받아 도면에 그대로 첨부시키면 그게 진정한 도면인지 묻고싶군요. 님은 샾을 받아 그 도면에 대해 study를 하시는지요. 정확히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공이 되는지 한번이라도 보시는지요. 혹시 님은 샾을 받으면 보내온 그대로에대 폼만 바꿔 납품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일반적인 샾도면이 어느 설계 공간이든간에 정말 그렇게 시공이 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생각하는 조경설계는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시설들 혹은 재료 등이 어떻게 시공이 되는지(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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