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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내역하시는 분들께...

비공개l2001.08.16l2595
안녕하세요.. 저는 H종합조경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비록 짧은 경력이지만 조경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니 비록 모자라는 생각이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행자부의 소규모 공사들은 총액입찰이라는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합니다.. 총액입찰의 특징은 설계가가 잘못되거나 물량이 빠져 있더라도 이를 중간에 고칠수 없고, 시공회사는 도면상에 있는대로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즉, 설계회사에서 처음에 기초로 만들어지는 설계내역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징이 있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조경공사는 토목이나 건축분야에 비해 섬세한 작업들이 많습니다. 또한 단위공종에 대한 자재의 물량이 적어 실제적으로 공사실행비가 높은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가자체를 주로 토목에 있는 것을 응용하기 때문에 이윤의 폭이 낮게 되죠.. 아래의 글들은 그나마 조경공사가 좀더 질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설계내역서 상에 이런 것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제가 써본 것입니다.. 1.식재 지주목 재료비 계상(수목가 제외) -일반적으로 설계일위대가상에는 다음과 같이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 A : 지주목(기성품) B : 지주목(외송원목+원목박피+녹화테이프+녹화마대+철선+못) C : 지주목(기성품+ +녹화테이프+녹화마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현실적으로는 C의 경우가 가장 이상적으로 봅니다.. A의 경우는 지주목값만 있기 때문에 어거지로 녹화마대와 테입을 해야되는 경우고, B의 경우는 외송원목의 가격을 M3로 환산하기 때문에 일위대가상으로는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단가가 맞지 않게 되죠.. 그리고 이것의 경우 일반 나무를 박피만 해논 상태기 때문에 보기가 싫기도 하죠.. C의 경우도 잘못하면 물가자료집에 나오는 특정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는 오해의 여지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2.기계경비의 계상 -시공비 산출이 인력에서 기계로 바뀌면서 기계경비 산출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기계경비의 경우 대부분 연단가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를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올 3월 설계된 내역서 조차도 작년 단가 심지어 2년전 단가를 사용하시더군요.. 기계경비 산출이 시간도 걸리고 또 공부를 좀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면, 차라리 건설적산에 나오는 단가를 적용하면 어떻게 되나요? 산출근거 자체가 조목조목 정리되어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건설협회에서 편찬하는 책이니 신빙성은 결여되지 않는다는 생각되는데요.. 3.기계경비 연관.. -터파기를 하면 잔토가 발생하게 되죠. 시설물의 경우는 기초가 작아 잔토에 대한 문제가 없지만, 포장공사의 경우는 다르죠. 일반적으로 포장공사의 경우 20cm정도 터를 파게 되는데 잔토는 외부로 반출되기도 하고 현장에서 처리를 하는 경우도있죠. 잔토처리의 경우는 산출을 잘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백호의 사이클링 계수만 생각하면 잔토처리비는 M3당 100원도 안됩니다. 제대로 한다면 집토-소운반의 과정등이 복잡하게 얽히죠.. 차라리 속편하게 외부반출로 산출하는게 더 편할듯 합니다.. 사례를 필요로 하시면 팩스로 보내드리죠.. 4.단가견적 일반적으로 종합이라 불리는 시공회사가 각 행자부로부터 소규모공사를 낙찰받을 때는 평균 87.745%에 공사를 수주합니다. 물가자료집에 올라가는 가격과 실제 업체에서 물품을 공사하는데에서의 가격차이는 이를 반영한 것이지요.. 가끔 가다가 단가견적서로 물품의 설계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일부 회사에서 오판을 하는 경우가 있어 쓰는 김에 씁니다. 모행자부 공사에 H포장의 단가를 받아 설계된 적이 있었어요.. 물가자료집에는 28,000원으로 명시되어 있고 실제로 공사비는 24,000원~ 20,000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H포장을 하는 A회사에서 구청설계를 한다니까 잘보이려고 그랬는지 단가견적을 21,000원대에 가격을 넣은거예요.. 낙찰된 시공업체는 21,000*87.745%하니까 18,500원에 수주하게 되었죠.. 경쟁사회에서 업체간에도 가격경쟁이 심해지다보니 나타난 문젭니다. 부디 참고하셔서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게 해주세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의 경험이 미비하여 숲을 못보고 나무만 보는 차원에서 쓰여진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시는 것은 지적해 주시고, 또한 이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기타 여러가지를 지적해주셨으면 하네요.. 일관없이 잡다하게 전개된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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