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지∙둠벙 ‘비점오염물질’줄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 질소, 인 농도 낮추는 친환경적 방안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8-30

논에서 나오는 물을 가둬 둘 수 있는 둠벙이 비가 올 때 논에서 발생하는 주요 비점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점오염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내보내는 배출원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논에 저류지를 설치하면 흙탕물(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농업부문의 주요 비점오염물질 농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가 올 때 저류지를 거치지 않은 논의 배출수와 저류지를 거친 배출수와의 비점오염물질 농도를 비교해 보면 흙탕물(SS) 64.3 %(0.14 →0.05/L), COD 61.5 %(9.07 →3.49/L), T-N 35.9 %(0.92 →0.59/L), T-P 29.4 %(0.17 →0.12/L) 각각 줄었다.

 

비점오염물질의 농도가 줄어든 이유는 흙탕물 속에 있는 각종 비점오염물질들이 저류지를 거치면서 대부분 밑으로 가라앉아 정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비점오염을 낮추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논 10,000m2200m2 정도 크기의 저류지 설치가 필요하다.

 

한편, 비점오염물질은 2010년 하천오염 부하율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농업 활동은 5∼10 %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민경 연구사는최근 기후변화로 강우 강도가 세지면서 비점오염물질의 유출이 늘고 있다.”라며논의 저류지는 영농 현장에서 손쉽게 친환경적으로 농업 비점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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