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협력,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할 터”
아세안 및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순방 성과 후속 조치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림행사 /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아세안은 물론 전 세계로 산림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발표된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선언문에서 각국 정상들은 생태계의 보전, 보호,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해 2030년까지 황폐화된 생태계의 최소 30%를 복원하고 토지황폐화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산림보호·보전 활동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통해 해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서도 ‘산림보전과 복원’이 주요 협력과제로 포함됐다. 또,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산림청은 1987년 인도네시아와 처음 산림협력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9개 나라와 협력관계를 맺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을 제정해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를 막고 탄소흡수원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그동안 아시아국가 중심으로 산림협력을 해왔으나 차츰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협력 의제도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의제로 전환해 우리의 글로벌 역량을 전 세계에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2025년 5월에 개최될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1987년 영국에서 설립돼 전세계 100여 개국 800개의 식물원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회원 기구인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이 주관하는 총회로서 50여 개국 식물원 교육 전문가 약 500명 이상이 모이는 식물원 교육 분야 최고의 행사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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