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숲을 걸어봐’ 서울숲에 SM엔터테인먼트 기부정원 조성

기업‧기관과 협력해 ‘서울숲’이 도시 생물종다양성 보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5-23


광야숲 / 서울시 제공

 

서울숲 중앙연못과 어린이정원 사이, 815㎡ 부지에 자생식물을 비롯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가득한 SM엔터테인먼트 ‘광야숲’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서울숲(성동구) 내 작년에 이어 기부정원 ‘광야숲’을 확대 조성 및 유지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5월 21일(화)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까지 2년에 걸쳐 8,900만 원을 후원, 서울숲에 ‘광야숲’을 조성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5월 22일)을 기념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숲정원을 조성하고자 이뤄졌다.

 

‘광야숲’에는 기존에 서울숲 내 조성되어 있던 상수리나무 군락지에 민백미꽃, 애기나리, 쥐오줌풀 등 자생식물을 비롯한 초화류 총 86종, 박쥐나무, 함박꽃나무 등 관목 14종 등 다양한 수목․초화류 2,900 본 이상이 식재됐다.

 

특히 올해 확장된 구역은 평소 공원 이용객 왕래가 잦아 하부 식생이 거의 자라지 못하던 곳이었지만 단단하게 다져진 흙을 부드럽게 하고 낙엽을 충분히 부숙시킨 부엽토를 뿌려 토양을 개량, 조건에 맞는 자생식물을 식재했다.

 

시는 도시 생물종 다양성 인식 제고를 위해 설계된 ‘광야숲’에 지난 1년간 기조성된 식물을 중심으로 생태조사를 진행, 현장에 가장 잘 생육할 수 있는 자생식물을 선정해 키큰 수목 아래에 키 작은 나무 및 초화를 배식해 ‘다층구조림’으로 구성했다. 

 

특히 유동인구로 인해 땅이 다져져 상수리나무 주변에 사는 곤충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나무 아래 평상을 이설하고 초화를 식재했으며, 고사목을 활용해 숨 쉬듯 점멸하는 ‘숨불’ 조명과 다양한 생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안내판’ 10개소도 설치했다.

 

평소 생물종다양성 회복과 연계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숲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생물 다양성을 경험하며 자연과 소통하고 휴식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로 기부정원인 ‘광야숲’을 확대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숲에 사는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해 도시 내 생태계를 회복,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광야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사업실행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숲’ 사업 후원, 설계와 시공,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광야숲’에는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이 수시로 숲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생명 다양성 보전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숲지기의 실험실’이라는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과 기업, 단체의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해 도시 생태환경 보전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SM엔터테인먼트의 서울숲 기부정원 ‘광야숲’ 확대 조성을 환영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한 숲정원 조성에 참여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기업․기관과 함께 ‘서울숲’을 도시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야숲 /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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