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형공사 약 180% 늘어난다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 분석…대형공사 물량 상승예상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유추할 때, 내년도 300억 이상 대형공사의 발주물량이 올해 대비 약 180% 늘어날 전망이라고 22일(수) 발표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발주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물량이 작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되어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공공 건설시장이 내년 이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 2012 입찰방법 심의현황 그래프_( )는 해당년도 상반기 심의현황, 2012년도 전체 건수는 예상치
입찰방식별로 보면 턴키 및 기술제안 공사는 전년 대비 173%(22건), 최저가 공사는 전년 대비 175%(50건) 증가하였으며, 발주기관별로 보면 중앙행정기관(국방부 제외)이 전년 대비 277% (78건), 국방부는 전년 대비 300%(1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신규 SOC사업 확대 정책과 주한미군 이전,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발생된 결과로 분석되었다. 다만, 지자체 사업은 각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 재정의 악화로 대부분 감소(약 50%)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대형공사의 주요 발주방식으로 자리 잡았던 턴키∙대안입찰 보다 기술제안입찰 방식이 크게 증가(2011년 3건→2012년 23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지난 2007년 도입된 기술력 중심의 기술제안입찰 발주 제도가 상당부분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건설업계의 계획수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제안 입찰제도는 사업 초기 입찰부담이 저렴하여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가 가능하며 민간의 창의적인 기술제안 확보도 가능한 제도”라고 밝히며, 현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 2012 입찰방법 심의현황 표
*입찰방법 심의제도 : 추정공사비300억원이상 대형공사 등은 건설기술심의위원회(중앙위,지방위,특별위)에 입찰방법 심의를 받아 입찰방식을 결정하는 제도
*기술제안입찰 : 발주기관이 제공한 설계서와 입찰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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