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한교수 ‘현상설계안 그대로 유지하자’

시흥군자배곧신도시 조경현상설계공모 토론회서
라펜트l서신혜l기사입력2012-06-29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 관악사 가온홀에서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에 대한 시상식과 당선작 발표,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작품분석 및 토론회는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홍윤순 한경대 조경공학과 교수, 이형숙 가천대 조경학과 교수, 배정한 서울대 조경·시스템공학부 조경전공 교수, 이근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 남기준 출판사 나무도시 편집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당선작에 대한 심사평을 전하며, 우리나라 조경현상설계공모의 문제점과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먼저 꼭 당선작의 안을 유지하자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조경문화는 클라이언트와 설계자 사이에 여러 가지 이유로 설계안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물론 미비한 부분을 보완 할 수는 있지만 설계안의 큰 틀을 바꾸거나 여러 안들을 섞는 등 처음 설계했던 설계안과는 다르게 변경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시흥군자배곧신도시 당선작은 좋은 작품과 같은 실물로 눈앞에 태어나길 바란다.”,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5~10년간 조경현상설계공모로 인해 여러 지역에 많은 공원들이 조성되었다. 공원이 많이 조성되었다는 점은 좋은 현상이지만 생겨나는 많은 공원들은 꼭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대량생산공원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흥군자지구를 비롯하여 조성되는 많은 공원들이 디자인만 복제된 대량생산공원이 아닌 땅에 어울리고 실속 있는 공원이 되길 바란다.”, 조경현상설계공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사에 참여한 홍윤순 한경대 교수는 이형숙 가천대 교수는 당선작에 대한 심사평을 상징성 추가, 조류서식지 고려, 시민참여 프로그램 추가 등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근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은 공원조성예산과 관리·운영 등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과 자세하지 않은 개발계획에 대해 지적했으며, 남기준 출판사 나무도시 편집장은 이제는 시민·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친화적인 공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공동체친화적인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원내의 전담 커뮤니티 디자이너 즉 공동체조직사를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알렸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




홍윤순 한경대 교수, 이형숙 가천대 교수

이근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 남기준 출판사 나무도시 편집장

 

이 밖에도 최우수작인 그룹한어소시에이트와 도화엔지니어링의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기억, 우수작인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건화의갯벌을 품은 도시, 가작인 성호엔지니어링과 신화컨설팅, 동호의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배곧십리’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심사위원이었던 조경진 교수는 당선작은 매립지 이전의 자연특성과 철새 도립지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지역 주민들을 고려하여 기능적인 요구를 잘 반영하였다.


또한 수변공원과 중앙의 근린공원의 성격을 명확히 살려 개성있는 디자인을 하였으며, 수경 처리와 미스트트리, 갯벌 데크 등 상징성있는 제안들이 돋보였다. 전반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조성과 주민참여 제안으로 현실이 가능한 우수한 작품이었다.”, 당선작의 심사평을 발표했다.

 

 



조경진 서울대 교수




 

 

서신혜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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