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야외체육시설 케이엘에스(대표 정길균)

[업체탐방] 사업다각화보다, 오직 야외체육시설에만 전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0-12-11

오직 야외체육시설 한 길만 걸어온 기업이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려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분명 다른 행보이다. 이 업체는 미래비전도 '야외체육시설'에 있다고 한다. 회사의 규모로만 따져봐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우물을 파는데 분명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사람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운동보다 더 좋은 것 말입니다. 바로 웃음과 대화입니다. 야외체육시설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모이고, 사용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됩니다. 환경이 아름다워지고, 모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 역시 야외체육시설이 할 수 있는 순기능입니다."

 

대한민국 1등 야외체육시설 업체인 케이엘에스가 야외체육시설 분야에 뜻을 두고 꿋꿋이 한길을 고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시설물 하나이지만 그것하나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Energize your Mind & Body"라는 브랜드 슬로건에서도 그 뜻이 확연히 드러난다. 케이엘에스는 오늘도 야외체육시설 하나만을 연구하고 또 생각하고 있다.

 


정길균 대표이사

 

시련이 우리를 키웠다

정길균 대표는 실패를 딛고 케이엘에스를 창립하였다고 말하였다. 업체를 세우기전 정 대표는 중국 땅에서 공장을 운영했지만 사기사건에 말려드는 바람에 공장을 빼앗기는 암담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너무도 답답했던 그는 공원으로 걸음을 돌렸고 그곳에서 바로 야외체육시설물과 조우하게 되었다. 한국의 근린공원에 철봉과 윗몸일으키기 기구 정도만 설치되었던 2002년에 일이다.

 

정길균 대표는 한걸음에 중국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국내 공원의 야외체육시설 설치까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이 하나둘씩 문제점으로 발견되자, 자체생산이 가능한 공장설립을 추진하며, 제품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업체설립부터 제품개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 하지 않았던 케이엘에스 설립초기의 일이다.

현재 케이엘에스는 연구인력, 국내영업부, 해외영업부, 관리부, 공장 생산팀, 사후 유지관리팀, 시설팀으로 총 35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11개의 전국지사는 케이엘에스가 최고의 야외시설물 업체로 성장하는 큰 밑거름이 되고있다.




케이엘에스 제품의 시공사례

디테일은 그들만의 무기

야외체육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물이다. 설치된 장소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케이엘에스가 만에 하나 생길지도 모를 안전사고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이유이다. 제품의 안전성은 케이엘에스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중 하나다.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케이엘에스는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고객의 생각을 투영시키고자 하고있다.

케이엘에스의 제품 중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하늘걷기'가 있다. 앞에 손잡이를 잡고 다리를 앞뒤로 교차해 다리근력을 향상시키는 기구이다. 앞에 손잡이를 잡지않고 옆에 설치된 덮개를 짚게되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었다. 이것을 인지한 케이엘에스는 덮개위에 요철을 올려놓는 복안을 내놓았다. 비록 작은 요소이지만 고객을 배려하는 케이엘에스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완성도 높은 제품에 대한 업체의 고집도 남다르다. 케이엘에스가 생산하는 양팔줄당기기는 롤러에 설치된 2개의 줄을 통해 어깨근육을 풀고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사용자의 이용빈도가 워낙 높다보니 제품고장이 다른 업체의 시설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롤러가 1개로 운용되는 다른 제품과 달리 3개가 설치된 케이엘에스의 양팔줄당기기가 힘조절과 이용편의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엘에스는 롤러 3개로 인해 고장빈도가 높아진다 하더라도, 이것을 다시 하나로 줄이진 않을 것이라고 한다. 케이엘에스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서는 관철시키기 어려운 결정임이 분명하다.

 


양팔줄당기기(), 하늘걷기의 세심한 디테일()

 

끊임없는 제품개발에 대한 열정은 다양한 인증내역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케이엘에스가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하게 된 것이 하나이다. 유망 중소기업 인증은 경기도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에게 수여하는 인증이다. 그 밖에도 케이엘에스의 제품은 ISO9001, ISO140001은 물론 독일연방정부 공인기관에서 인증하는 유럽규격의 기술 및 안전검사(TUV) 테스트를 통과하였다. 조달청에 가장 많이 등록된 야외체육시설물 업체 역시 케이엘에스이다. 야외체육시설에 대한 기술력 최고를 자부하는 이유가 있었다.

 

<케이엘에스의 각종 인증내역>

 


야외 근력기구 시공사례

 

2011년형 야외 근력기구, 세상에 내놓다

'실내 헬스기구들을 왜 야외에 설치할 수 없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외부환경과 안전, 그리고 유지관리 등의 어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케이엘에스는 앞선 질문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실내 기구와 야외 기구의 교집합을 찾고 혼합을 끊임없이 시도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야외 근력기구를 2011년에 맞추어 출시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야외 근력기구에는 특허받은 가변부하조절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가변부하조절장치란 운동강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끔 설치된 장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야외체육시설은 기후, 안전 등 다양한 제반사항을 고려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장치를 외부에 노출시키기 어렵다. 가변부하조절장치는 실내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웨이트 기구의 무거운 추와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대신하는 야외형 최적 맞춤기술이다. 안전과 디자인, 그리고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 제품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야외 근력기구의 제품군으로 '버터플라이, 이너싸이, 체스트 프레스, 로우 라우, 숄더 프레스, 하이 풀리, 레그 익스텐션, 레그 프레스, 글루트 아이솔레이터, 멀티 힙, 암 컬, 멀티 파워 등' 각 부위 별로 단련이 가능하게끔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앞선 기구의 정식명칭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것이 이들의 별칭이다. 예를 들어 대둔근, 치골근 등 하체를 강화시키는 이너싸이의 별칭은 '헤라클래스 허벅지운동'이라고 하고, 대흉근, 삼각근 등 어깨와 가슴근력을 강화시키는 체스트 프레스는 '태권V 상체운동'이라고 불리운다. 이것은 과거 '하늘걷기', '옆파도타기', '마라톤운동'을 작명하였던 정길균 대표가 제품기능을 이해하기 쉽게 하도록 배려해 놓은 장치이다.

 

<2011년형 케이엘에스 야외 근력기구(신제품)>



버터플라이(좌), 이너싸이(우)



체스트프레스(좌), 로우라우(우)



숄더프레스(좌), 하이풀리(우)



레그익스텐션(좌), 레그프레스(우)



아이솔레이터(좌), 멀티힙(우)



암컬(좌), 멀티파워(우)


<2011년형 케이엘에스 야외 근력기구(동영상)>


 

세계가 보인다

케이엘에스는 현재 유럽과 남미, 미국시장에 일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직 해외시장진출의 초기단계이지만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쪽에서는 세계 유수의 야외체육시설 업체의 것보다 케이엘에스의 제품이 품질이 월등하다는 정평이 자자하게 났다.

그러나 케이엘에스는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 있다고 한다. 바로 중국이다. 우리나라 제품보다 떨어지는 품질이지만 시설비가 워낙 작기 때문에 국내 야외체육시설물의 해외진출에 중국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차별화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무기라고 생각한 케이엘에스는 야외 근력기구의 연구개발에 고삐를 당겼고, 2011년형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래서 2011년을 맞는 케이엘에스의 의지도 남다르다. 업체 관계자는 "2011년 가격과 품질면에서 선택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국민 야외체육시설'의 자리로 올라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차별화된 제품과 성능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있는 한 세계시장 석권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미의 대통령()과 정길균 대표. 남미 시장에서도 케이엘에스에 대한 호응도는 뜨겁다.

 

마치며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현재, 케이엘에스는 초지일관 야외체육시설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대신해 제품과 기술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야외체육시설분야가 우리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때문이다. 결국 그들이 지향하는 목표에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우리땅의 많은사람이 케이엘에스의 야외체육시설을 통해 행복을 누리고 건강을 찾았던 것 처럼 이제는 전 세계가 케이엘에스의 야외체육시설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활력을 충전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케이엘에스의 자체 생산공장



직원단체사진

<정길균 대표이사 인터뷰 바로가기>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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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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