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 슈왈츠 "도시경쟁력 끌어올리는 방법?"

서울대 강연속 작품 이미지와 설명 수록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3-30



도시경관은 현재 세계의 많은 도시가 주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에 따라 각각의 도시는 다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정체성, 차별성, 독창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도시경관을 통해 사람들은 도시를 선택하게 된다. 사람들의 선택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실현시키는 핵심요소라고 한다면, 경관을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만듦으로써 도시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26일 세계적인 여성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는 서울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었던 특강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녀는“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고 녹지를 잘 조성하는 사례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즐겁게,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관이 잘 조성된 공공공간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기능도 할 것이라며, 도시경관 속 녹지의 가치를 환기시켰다.

 

이에 대한 세부설명으로 그녀는 도시경관의 네 가지 이익(Environmental, Health, Social, Economic)을 강조 했다.

그녀의 의견을 종합하면, 먼저 회색도시가 녹색으로 변함으로써 도시는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건강해진다. 그럼으로써 그곳은 하나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탈바꿈되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도시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제성은 그 공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가장 흥미로우며 중요한 부분이다.

마샤는 도시경관에서 이 네 가지의 균형이 잘 맞추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esign = Value = Sustainablity


이러한 흐름아래 그녀는 조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도시경관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조경이다. 조경은 앞으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측면에서 보다 폭넓은 의미를 강조해야 한다.”

 

이어서 먀샤는 조경은 문화적 맥락을 담는 종합예술이라면서, 사람의 감정과 장소를 연결시키는 것이 바로 조경가의 역할이며, 따라서 조경가에게 있어 창조적인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신간인‘RECYCLING SPACES Curating Urban Evolution’에 수록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그녀의 첫 작품인베이글 가든(Bagel Garden)’을 시작으로메사 아트센터(Mesa Arts Center)’, ‘피어스케이프(Piersecape)’,그랜드케널 스퀘어(Grand Canal Square)’, ‘맨체스터 익스체인지 스퀘어(Manchester Exchange Square)’, ‘2011 중국시안세계원예박람회’, ‘길푸 키타가타 아파트(Gifu Kitagata Apartments)’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 진행하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용산국제업무지구’도 설명했다.


강연 마지막으로 영감을 어떻게 얻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예술전시회에 다니고 드라이브도 자주 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그녀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샤 슈왈츠 작품소개]

 

EXCHANGE SQUARE, MANCHESTER


그녀는 기존 성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극장 입구쪽에는 특별히 레드카펫처럼 조성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녀의 익살이 엿보인다.

 

GRAND CANAL SQUARE, DUBLIN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지닐 때 더 좋은 가치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PARK 1, KOREA


한국의 전통 조경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화를 공부하기도 했다며, 우리 강산의 특유한 곡선모양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2011 Xi’an International Horticulture Exhibition

 Master Landscape Architects Garden Design


미로와 같이 조성된 이곳에서 사람들은 출구를 못찾아 갈팡질팡하며, 어느 곳이 진짜 길인지 의아해 한다. 심지어 거울을 부착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부딪힐지도 모른다. 거울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반대편에서도 보이는 유리이다.

 

기타
 



신간 RECYCLING SPACES Curating Urban Evolution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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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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