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Juergen Baumueller 초청강연

‘바람을 고려한 독일의 도시계획’을 주제로
라펜트l이상정l기사입력2010-06-03


지난 5월11일 오후3시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관 3층에 위치한 첨단강의실에서 Juergen Baumueller 교수(Stuttgart대학 명예교수)의 초청특강이 열렸다. 본 초청특강은 한국조경학회(회장 조세환),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기후연구회(회장 이규석)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성균관대 조경학과 학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Baumueller교수는 Stuttgart도시기후과에 35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Stuttgart대학 조경계획 및 생태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KBS환경스페셜 ‘바람을 이용한 도시계획’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서 Baumueller 교수는 Stuttgart시를 기반으로 도시기후중의 바람의 측정과 시뮬레이션, 도시기후에 따른 도시계획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였고, 중규모와 소규모로 도시기후를 이해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Baumueller 교수는 ‘조경계획(landscape planning)을 할 때 기후(climate)는 아주 중요한 요소’ 라고 하면서 도시미기후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했다.

Stuttgart의 경우, 실시간 바람데이터(풍속과 풍향)와 오염물질(대기오염과 소음)을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바람측정과 시뮬레이션에 따라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인간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도시기후 요소는 생기후와 대기오염이고, 도시외곽 산림에서 불어오는 차고 시원한 바람은 기온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아주 중요하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의 도시외곽으로의 소산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컴퓨터 기반 도시기후시뮬레이션은 도시 내 풍속과 풍향을 파악할 수 있고 도시계획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Stuttgart시는 1938년부터 도시기후전문가를 고용하여 도시내 바람장 자료를 이용해 도시계획에 활용해 오고 있으며 그 예로 Stuttgart시에 위치한 벤츠, 포쉐 등의 군수공장을, 바람길을 고려하여 인공 안개를 피우기 위한 효과적인 안개발생장소로 제안했다. 또한 상기 공장들을 폭격으로부터 은폐하는데 바람장 자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였으며 50년대부터 심해진 도시대기오염을 소산시키는데 있어서 도시주변 산림에서 부는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통과하는 바람길을 보존, 이용하여 도시의 대기질을 향상시켜왔다.

Baumueller 교수는 강의를 마치면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Stuttgart시의 홈페이지 www.stadtklima-stuttgart.de 를 방문해 볼 것을 제안했다.

1시간 30분의 특강이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강의에 참석한 임중빈(25, 성균관대 조경학과)학생은 “기상학 수업을 통해 조경과 기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 사례를 보니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조경에서 기후라는 것이 다소 생소한 개념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처음 접하는 만큼 흥미로운 강의였다고 생각한다.” 며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3월16일 Kenneth Crawford박사에 이어 기상분야에 대해 두 번째 초청강의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만큼 차후에는 어떤 주제의 특강이 열려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될 지 성균관대 조경학과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정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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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lin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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