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장미동 내항 부근(진포해양테마공원 앞)의 폐철도 옆 플랫폼 자리에 조형예술작품들이 설치돼 Art Park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와 ‘2010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테마이야기’ 공모에 최종 당선된 ‘길 111 in 군산’팀이 내항 부근 폐철도 플랫폼 자리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 것이다.

‘길 111 in 군산’팀(대표 김동욱, 총감독 임영경, 참여작가 김영궁, 고보연, 김상호, 유기종)은 군산지역 작가 3인과 서울지역 작가 3인이 뜻을 합쳐 모인 프로젝트 팀으로 군산개항 111년을 맞아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역사이야기들을 다채로운 소재로 제작된 작품 속에 녹여내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쌀 수탈의 길로, 또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로, 그리고 새만금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길로서, 군산의 이야기를 담아 ‘길 111 in 군산'이라는 테마로 조성된 이 Art Park은 특히 작품 제작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군산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는 의미있는 작업도 진행되어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1년 완공예정인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화 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지와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완공 후에는 설치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1억 8천만원(국비 1억 2천만원, 시비 6천만원)이 지원된 이 사업은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14일 군산시 관계자와 참여작가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과 작품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