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수주액 49조 9671억...전년비 1.4%↓

발주부문별, 공공 27.6% 감소, 민간 15.7% 증가
한국주택신문l박금옥 기자l기사입력2011-08-10

▲ 연도별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올 상반기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 9일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 9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2009년 동기 대비 1.6%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건설수주액은 토목이 09년에 시작된 4대강사업,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공사발주가 마무리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신규공사 발주가 지난해 8월 이후 부진을 거듭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9% 줄었다.

 

공공건축도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LH가 사업구조를 전면 재검토 하는 등 공공주택 공급이 지난해 절반수준까지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 건설경기 회복 지연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부문수주액은 거시경제 호전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공장 및 플랜트·기계설치 공사 등 산업시설에 대한 공사발주 증가로 토목과 비주거용 건축이 활기를 보인 데다, 주거용건축도 부산 등 일부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 및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물량 증가로 회복기미를 보인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2 99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9.9%, 2009년 동월 대비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항만시설 및 발전시설 외에 도로·교량, 철도시설 등에 대한 공사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여 토목이 전년 동월 대비 8.2% 줄었다.

 

건축도 관공서 및 공공시설의 발주감소로 비주거용 건축이 부진했던 데다, 공공주택 공급 감소로 주거용건축도 동반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9.6% 감소했다. 이로써 6월 공공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3 8467억원으로 전년 동월비 17.1% 줄었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건설 등 플랜트·기계설치 공사 발주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4.0% 늘었다. 건축도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부산, 울산,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증가해 주거용건축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업무용 빌딩 등 비주거용건축도 동반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9 14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5 4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늘었고, 건축공사도 7 944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 되고, 작년 8월부터 부진을 지속했던 기저효과로 점진적으로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민간공사는 지방에서 시작된 주택경기 회복세의 수도권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및 유럽의 재정 악화 여파로 글로벌경제 둔화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회복여부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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