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에너지 마을만들기 ‘원전줄고 일자리늘고’
공원은 대학, ‘에너지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지난 13일 선유도공원 강연홀에서 (재)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양병이)가 주최하는‘2013 녹색공유도시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의 첫 강의가 개최됐다.
아카데미는 서울시 선유도공원과 (재)서울그린트러스트가 ‘녹색공유도시 100’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공부모임이다. 대상은 ‘녹색’을 통해 이 시대의 새로운 전망을 찾는 모든 시민과 학생이다.
첫 강연은 이유진 연구원(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이 ‘에너지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유진 연구원
이유진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원이 급격히 전기로 바뀌었고, 이로인해 전기 소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언급했다.
즉 과도한 에너지 수요에 맞추어 공급을 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잡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 연구원은 원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서 "각 지역에서 태양열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역에서 자급자족할 로컬에너지를 생산하는 ‘자립에너지 마을만들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독일은 많은 지역에서 ‘자립에너지 마을만들기’를 실천해 수요를 줄이면서 에너지를 전환하고 있으며, 그 저변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 활성화, 사회제도, 시스템이 맞물림으로써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유진 연구원은 "로컬에너지 생산은 비단 에너지절약, 경제적이익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 등에도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립에너지 마을만들기’, ‘원전하나 줄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태동하는 움직임을 설명하며, “에너지 전환이 너무 멀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작은 것부터 찾아 실천한다면 물결처럼 번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3 녹색공유도시 아카데미’는 2월 28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4시에 선유도공원 강연홀에서 녹색참여를 실천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 글·사진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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