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2년..본격 복구 들어가

전통방식 도입, 성곽 양측까지 복원해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10-02-10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오는 2월 10일 국보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전소된 지 2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복구공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2008년 5월까지 현장 수습을 완료하고,『숭례문 화재피해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그해 6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년7개월 동안 현판 수리, 발굴 조사, 수습부재 분류, 고증자료 조사, 복구설계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날씨에 상관없이 복구공사가 가능하도록 숭례문 외부에 가설 덧집을 설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중 숭례문 복구에 참여할 장인을 선정하고, 목재․ 전통기와․철물 등 전통재료에 대한 수급과 제작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등에 준비과정을 거쳐왔다.

숭례문 복구는 2012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은 물론 일본 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동측 성곽은 남산자락으로 약 88m, 서측은 상공회의소 방면으로는 약 16m가 복원될 예정이며, 올해는 숭례문 누각을 해체하고 동측 성곽 일부를 복원할 계획이다.
숭례문 복구는 전 과정이 전통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목수, 석수 등 현장 인부는 한복을 입고 작업을 하게 되고, 숭례문 복구에 쓰일 기와와 철물은 전통방식으로 제작․ 사용될 것이며, 나무․돌 등 재료를 다듬는 데 전통도구를 사용할 예정이라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숭례문 복구 기본원칙」에 충실해 숭례문을 완벽하게 복구할 것"이라 밝혔다.


▲화재 직후 숭례문의 모습

숭례문 복원일지

- 2008년 한해 국민에게서 기증의사를 밝힌 소나무 166건 중 80건에 대해 현지조사,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선별된 소나무 입목 21주와 원목 338개 기증받아 2009년 2월에 벌채, 운반 하여 경복궁내 목재보관소에서 건조(대들보, 기둥 등 부재)
- 현판은 지난해 양녕대군 사당인 지덕사(至德祠)에 소장된 숭례문현판 탁본자료를 토대로 수정복구 완료
- 주변지형 확인위한 발굴조사 진행(2008. 6.~ 2010년말)
- 손상 목부재에 대한 재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육축에 대한 구조안전성 검토를 거쳐 육축 보수에 대한 기초자료를 작성하고, 또한 공장제작 기와 사용에 따른 지붕 하중 증가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전통공법을 활용한 기와 제작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반영
- 문루해체 및 복구, 육축 보수, 좌우성벽 복원, 문루 단청, 주변 환경정비(예정)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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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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