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LED로 식물키운다

비닐하우스 보다 약 3배 이상 생산… 첨단 도시농업 육성 가능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7-29

대구에 연중 지속적으로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내는 도심형 LED 식물 공장이 들어선다.

 

에너지 전문 업체인 더코발트스카이㈜는 친환경 LED 식물공장 시설을 설립해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에 기부하기로 대구시와 합의했다고 25일 보도됐다.

 

농업기술센터 내 유휴 부지를 이용한 LED 재배시설은 카스트친환경농업㈜이, 외부 건축물은 디에스빠씨오건축사사무소 오영욱 소장이 각각 맡아 설계한다.

 

식물공장이란 햇빛과 토양 대신 LED 조명과 양액 공급시설로 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농업시설이다. 기후나 병충해에 따라 천차만별로 생산되는 노지재배의 단점을 극복하고 외부환경을 온전히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공장에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연중 14회 가량돌려짓기로 도심의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에 들어설 165㎡ 식물공장에서는 연간 8톤에 달하는 상추가 생산되는 데, 이는 같은 기간에 비닐하우스 재배보다 약 3배 이상의 생산이 가능하다.

 

더욱이 최근 식물공장은 소비자 가까이 입지함으로써 생산과정은 물론 유통에 따른 농작물의 유통거리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더 각광받고 있다.

 

이는 대구시가 미래농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기후변화에 따른 전천후 농업시스템 운용’,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첨단 도시농업 육성시책과 잘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친환경 미래 도시농업이다.

 

식물공장이 완공되면, 대구시는 LED를 이용한 식물 생육환경에 관한 연구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들이 미래도심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시설로도 활용한다.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생산물은 복지시설, 요양원 등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범일 대구시장은 “LED 식물공장 설립을 계기로 대구의 도시농업이 친환경 첨단 도시농업으로 거듭나고, LED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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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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