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가구당 도시텃밭 10배

‘2013년 도시농업사업계획’발표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2-12-19


서울시가 2020년까지 가구당 3.3㎡의 도시텃밭을 보유한다는 목표로 생활공간 중심의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선다. 목표가 현실화되면 올해 12월 가구당 면적보다 10배 이상의 도시텃밭을 일구게 된다.

 

주로 시민이 직접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거나 시·구가 국·공유지나 활용 가능한 사유지 등을 임차해 그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된다. 시는 임차 이외에도 농업 교육, 농업 힐링프로그램, 도시농업위원회 발족 등으로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2013년 도시농업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참여형 도시농업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도시농업사업계획은 △생활공간 모두 도시농업 실천사업 △시민 누구나 실천이 가능한 도시농업 사업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농업 사업 △농업을 통한 힐링사업 △도시농업 저변확대 사업 등 총 5개 과제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시는 도시농업을 여가나 이익창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의 1차적 수단에서 나아가 심리치료나 학교농장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하고,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 해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구체적 목표
텃밭조성은 총 2,500구획을 목표로 하며, 옥상텃밭 65개소, 상자텃밭 1만개 설치가 추진된다.

 

도시농업관련 단체에는 도시농부학교 개설에 따른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교육을 확대하여, ‘도시농업전문가반’을 통해 한 해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하고‘지역별 도시농업교육’을 60회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견 반영한 시민주도 도시농업을 위해 ‘도시농업위원회’가 발족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워크숍, 사회적 기업 육성, 시민단체 공모사업을 지원하고, 주민이 예산편성부터 사업기획까지 참여하는 주민제안사업 등을 진행한다.

 

사업계획에 의하면, 농업을 통한 힐링을 위해 시립병원 1개소를 선정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농장은 40개교 6,600㎡(기존 30개교)에 추가 조성되고, 음식물 퇴비화를 통한 자원순환형 도시농업도 6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 시는 도시농업 저변확대를 위해 ‘도시농업맵’을 2만매 제작·배포하고, 올해 처음 개최됐던 ‘도시농업박람회’를 매년 5월 중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 도시농업 추진실적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통해 시민참여형 도시농업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컨텐츠를 개발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해 생활환경개선·마을공동체 회복 등 도시농업 수도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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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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