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동식물 생태공원 관리로 생태환경 개선

서울시, ‘제7차 한강생태계 조사연구’결과 발표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2-11-25

한강에 사는 동·식물이 1,835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생물서식공간의 보호구역 지정,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 생태공원(생태경관보전지역 포함)의 관리 등 한강 보전·복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서울시는 2011 5월부터 2012 9월까지 실시한 '7차 한강생태계 조사연구'결과를 20() 발표했다. 조사는 한강본류(팔당댐하류~신곡수중보)와 주요지천(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 불광천), 청계천과 서울숲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구간도면

올해 지천을 서식처로 사는 동·식물이 1,835(동식물플랑크톤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과 비교해 355종이나 증가하였다. 이 수치는 서울시 전체 생물종의 65%를 차지한다.

 

조사결과 생태계는 어떻게 변했나

조류는 강서습지생태공원구간에서 44 18천여 마리가 서식하여 개체수가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번에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 위기종은 왕은점표범나비,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 9종이며, 서울시 보호종인 검정물방개, 도롱뇽, 통발 등도 서식하고 있었다.

 

식물의 경우는 2007년에 비해 180종이나 증가했으나, 이는 한강르네상스사업으로 식재된 식물종이 크게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 증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또한, 생태계교란종인 식물로 6차 조사 때 한강하류구간에서 일부 출현하던 가시박이 팔당댐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의 상류 및 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수변환경조사에서는

서울시가 생물종 조사와 함께 실시한 수변환경조사(River Corridor Survey)결과에서는 2007년과 비교해 볼 때 운동시설 및 주차장 등 이용성을 고려한 토지이용이 증가했다. 콘크리트 제방은 식생복원 제방이나 자연 제방으로, 콘크리트 호안은 자연 호안으로 복원돼 생태적인 측면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조사 구간별 결과

양호한 생물서식처 구간은 한강본류의 경우 고덕수변생태복원지와 암사생태공원이 포함되는 한강상류(왕숙천합류부~성내천합류부)와 한강하류(창릉천합류부~신곡수중보)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하류는 철새의 집단서식지로 향후 추가적인 보호구역 지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천은 중랑천 하류, 안양천 하류,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한 구간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지역의 경우 이미 철새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생태계획

시 관계자는 하천은 대표적인 선형생태계로 연속성을 가지고 있으나, 규모가 큰 한강생태계는 수변부 토지이용 등 인위적인 영향으로 구간별 생태특성을 보이고 있기에 전체적인 보전·복원계획과 함께 구간별 특화된 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해당지역의 시민단체와 연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보전·복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생태지도, 웹북 제작과 웹서비스를 확대해 생태조사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한강·지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90여 개의 생태체험프로그램에서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생태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한강생태보호를 통해 서울시민이 즐겨찾는 친수공간은 물론 동·식물이 서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박소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