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형사 자체사업 “쏟아진다”

시행사와 갈등 없고, 입지·분양가·상품 장점 많아 인기
한국주택신문l서승범 기자l기사입력2013-07-20

IMF 이후 주택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외면 받았던 자체사업이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증가로 PF대출 지급보증에 대한 부담과 주택시장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건설사들은 부지와 상품을 선별한 자체사업으로 활로를 열고 있다.

 

건설사 자체사업은 장점이 많다. 우선 시행사와 충돌이 없어 사업진행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의 분양이 지연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조합과 시공사간에 분양가, 상품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다.

 

여기에 자체사업은 주택 하자나 입주민 불만 등 문제가 생길 시 책임이 건설사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불만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건축자재나 인테리어에 공을 들여 상품성도 좋아진다.

 

장점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지난해 업계 10위권 내의 건설사(대림산업, 두산중공업, SK건설 제외)들이 분양한 자체사업장들은 총 10, 1741가구로 이중래미안 강남 힐즈(삼성물산), ▲대구 월배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세종 힐스테이트(현대건설) 7개단지가 100% 완판됐다.

 

업계 전문가들은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를 줄이며 알짜 입지를 선별해 매입하고 이전에 사두었던 사업성이 낮은 토지들을 매각하고 있어 남은 부지들은 그만큼 사업성이 검증된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단 자체사업의 경우 건설사가 무너질 경우 사업이 바로 좌초되기 때문에 자금사정이 안정적인 대형건설사의 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 대형건설사들이 하반기 전국 곳곳의 알짜부지에서 자체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래미안 위례신도시 분양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연이어 8용인 수지부천 중동 2곳에서 동시에 자체사업 아파트를 분양한다.

 


 

하반기 대형사들 자체사업둘러볼까

 

삼성물산

삼성물산은용인 수지부천 중동 2곳에서 동시에 자체사업 아파트를 분양한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용인 수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20, 전용면적 84~118, 845가구 규모로 전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펜트하우스 4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30평형대)으로 구성된다.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며, 분당선(오리역, 미금역)의 접근 용이하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역(가칭, 2016년 예정)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부천시에서 래미안 브랜드로 분양되는 첫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7, 7개동, 전용면적 59~84, 6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최근 개발한 스마트사이징 평면을 적용할 예정으로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하며, 4베이 중심의 판상형 평면구조를 도입해 세대 내 통풍과 환기 및 쾌적한 단지 구성을 보여준다.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8월과 9월 경기도와 대구에서 자체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분양할 예정인수원 아이파크시티 3는 지하 2~지상 14 20개동, 전용면적 59~101, 1152가구 규모다. 이미 분양한 1·2 3360가구와 이어 46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1호선 세류역과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를 이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9월에는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서월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2, 2123가구의 대단지이며, 성서산업단지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장점이다.

 

GS건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화성 반월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42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기산초, 기산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대형마트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수원간 도로와 영통~병점간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하반기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A3-9블록에서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민간아파트로는 최초로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분양해 모든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는 성남시와 하남시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서로 인접해 있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_ 서승범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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