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공원-공개공지 연결되는 재개발 선도모델 구축

서울시,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2

독산로에서 관악산과 문화공원으로 연계되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단지배치 계획안 / 서울시 제공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산과 공원, 공개공지로 이어지며 열린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주거지 재개발 모델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 81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 중 제1종일반주거지역(관악산 주변 4층 이하)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13층 내외로 층수계획이 가능해진다. 또한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설계 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해 입지특성을 고려한 최고 35층 내외의 입체적인 높이계획도 가능해졌다.

시는 지난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해 경관, 조망, 저층부 개방, 입면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단지에 대해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시흥동 810 일대는 주변지역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35층내외, 1100여세대)로 탈바꿈한다. 기획안엔 시흥동 일대를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노후저층주거지 정비 선도모델’로 조성할 4가지 계획 원칙이 담겼다.
 
계획 원칙의 주요 내용은 ▲사업실현성을 고려한 효율적 토지이용 도모 ▲주민활동을 고려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안전과 이동편의를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이다.

먼저 독산로변쪽으로 구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업실현성을 높였다.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시, 원래 포함되지 않았던 독산로변 모아타운 후보지 약 2만7040㎡를 포함해 구역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독산로변 가로활성화 및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독산로-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동서 지역 간 연계 강화도 도모했다.

또한 양질의 주택공급 및 생활편의성 증대를 위한 입체적 높이계획과 사업 실현성을 고려해서 용도지역을 1단계씩 상향 계획했다.

둘째 쾌적한 주거와 생활환경을 위해 주변과 연계한 공원 조성으로 관악산과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주민활동을 고려해 다양한 생활공간 및 편익시설을 확보했다.

관악산과 이어지고 인근 학교, 역사문화길에 연계한 공원(2개소)과 공개공지 조성으로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열린 녹지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단지 내 남북보행동선축과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복합청사, 주민공동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배치했으며, 생활가로인 독산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해 단지에 활력을 줄 예정이다. 커뮤니티 마당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을 조성해 주민휴식과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셋째 주변지역과 연결되는 통행로 마련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단지 내에는 독산로에서 대상지 동측 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북측 주거지와 남측 모아주택사업지 내 어린이공원(느티나무상상공원)에 이르는 남북 보행동선(축)을 계획해서 보행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단지 내․외부를 이어주는 통학로와 마을둘레길을 조성해 유기적인 동선연결을 계획했다.

대상지 전면부 독산로변 연도형 상가쪽에는 선형녹지공간에 연계한 보행자 통로를 조성했으며, 단지 주변에 보차구분이 없는 협소한 도로는 폭원을 넓혀서 보차분리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공동주택 단지와 동측 문화공원을 연결하는 시흥역사문화길(독산로36길)은 안전을 위한 속도저감 장치를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인근 학교를 고려하면서 도시의 활력을 담아낼 수 있는 스카이라인 형성, 독산로-관악산으로의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서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연접한 관악산 자락 및 학교 주변으로는 중저층형 주동배치를 계획하고, 독산로 전면부와 단지 중앙부는 탑상형 배치를 통해 주변과 조화로운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독산로변에서 관악산을 조망하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시는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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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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