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재택근무, 정원에서 한다
Boano Prišmontas의 ‘My Room in the Garden’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2-14
ⓒ Boano Prišmontas
재택근무에 대한 요구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있어 왔으나 전염병으로 인해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전염병과 무관하게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있다.
연구 및 자문회사인 Gartner는 “COVID-19 전염병을 넘어선 기업이 새로운 종류의 복잡한 하이브리드 인력 관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82%의 오너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최소한 일정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사무실 공간 임대를 불필요하고 줄일 수 있는 비용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집을 근무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런던 소재 건축 스튜디오 Boano Prišmontas는 재택근무를 위한 근무공간 솔루션으로 ‘My Room in the Garden’을 개발했다.
이들은 “도시의 집들은 좁고, 가족의 공유 공간을 희생해서 근무공간을 내줘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해결책은 집 안이 아닌 밖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My Room in the Garden’은 조립식 모듈식 작업 장비로, 런던의 가장 작은 정원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pod은 적은 비용이 드는 디자인과 아늑한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한다. 디지털로 제작된 자작합판 모듈로 구성돼 공간별, 사용자 요구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벽 모듈은 벽, 거울, 평판 또는 장식된 목재와 같은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가 취향과 필요에 맞게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다. pod는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피복재 또는 유리로 마감되어 자연광이 내부 공간으로 흐를 수 있다. 정원에 들어서는 이 공간은 단순한 홈 오피스가 아니라 취미나 공예에 집중하거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아지트를 제공할 수 있다.
표준 작업대는 1.8×2.4m이며 더 많은 모듈을 추가하기만 하면 크기는 무한히 커질 수 있다. 모든 모듈은 2.5m의 고정 높이로 제공되므로 설치하는데 있어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가든 pod는 개인 또는 직원들에게 홈 오피스 포드를 대신 구입해 런던 중심부의 대형 사무실 임대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구입할 수 있다.
ⓒ Boano Prišmon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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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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