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지역 계획 주도해야″

‘제181회 부산대학교 도시조경포럼’ 개최
라펜트l김경록 녹색기자l기사입력2017-04-05


부산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30일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관 시청각실에서 ‘제181회 도시조경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구진혁 (주)누리넷 대표가 ‘지역계획과 조경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강연은 농촌계획, 농어촌유산 그리고 에코뮤지엄으로 구성됐다.

지역계획은 여러 전문가들의 논의를 걸쳐 이뤄진다. 여기에 조경가는 지역 계획을 주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농촌계획은 농촌의 현황들을 분석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만들어진다. 주민참여는 농촌 경관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한 자료를 근거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농어촌 유산의 활용방안으로 '에코뮤지엄(ecomuseum)'이 떠오르고 있다. 이 박물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건축유산, 생활방식, 자연환경 등을 그대로 보존 계승해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민들이 직접 박물관 운영에 참가하고, 전시 이외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구진혁 대표는 "에코뮤지엄은 전통적인 박물관 기능에 생태, 자연환경 보존을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는데, 여기에 사람까지 포함된다."며, "농촌 에코뮤지엄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진혁 (주)누리넷 대표

질의응답 시간에는 농업유산지역에 관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구 대표는 농업유산지역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지만, 한계수용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생물, 농업 그리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

그는 보존과 보호의 개념이 먼저 정의된 이후에 가치를 높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는 포럼 개최 취지를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도시는 약 20%에 불구하고, 나머지 80%는 어촌·산촌·농촌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아가고 생태가 있으며 문화가 있다. 조경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_ 김경록 녹색기자  ·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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