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라 조경의 꿈! ‘학교가~꿈 프로젝트’ 완성
조경전문가와 중학생이 함께 만든 ‘한뼘공원’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2-06

울산의 한 자투리땅이 중학생들의 손을 통해 한뼘공원으로 탄생했다.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이상칠) 정원문화분과(유금오 위원장)와 사회공헌분과(장보근 위원장)는 울산북구청, 천곡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세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old & new / 학교가~꿈(DREAM)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지역 조경전문가그룹과 학생 25명이 학교 가는 길에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조경가의 재능기부로 청소년들에게 조경가의 꿈을 꾸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조경가그룹은 8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자유학기제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조경을 가르쳤다. 수업은 총 16회, 2시간씩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조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조경의 전 과정을 배웠다.
10월 7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종합계획도를 설계하고, 10월 28일 첫 시공이 시작됐다. 총 4차례에 걸친 시공 후 12월 2일 ‘한뼘공원’이 탄생했다.
전문가그룹은 시공과정에서 △소나무 전지, △지주목 설치, △관목식재, △판석포장, △잔디 및 초화류 식재 등을 직접 가르쳤다. 학생들이 직접 판석을 설치하고 나무를 식재하자 지나가는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학생들은 “그냥 보고 지나쳤던 나무인데 우리 손으로 직접 심겨지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공원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나무가 스스로 자라는 줄 알았는데 조경가들이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 공원을 소중히 아껴야겠다.”는 소감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박태영 수석부회장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보람을 느꼈다. 특히 아이들이 조경을 제대로 배워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와 학부모측에서도 좋은 반응이 잇달았다. (사)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는 내년에도 계속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10월 7일 설계수업



10월 28일 첫번째 시공



11월 4일 두번째 시공


11월 11일 세번째 시공


12월 12일 한뼘공원 완성!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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