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녹색산업 한눈에(1)
최신 조경기술 한자리에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24일 문을 열었다.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박람회 참여업체 숫자는 예년과 크게 변동없이 조경알리기에 동참하였다.
공식적인 데이터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조경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은 점도 고무적이다. 참여업체 관계자와 관람객 대화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경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4일 속살을 공개한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속 눈에띄는 제품과 기술을 만나본다.
eibe ‘놀이터에 요정이 살아요’
eibe(원앤티에스)는 요정이 사는 숲을 테마로 한 ‘페어리 포레스트’를 공개했다. 최고 품질의 유칼립투스 목재를 사용해 질감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파스텔톤의 색상은 시각적인 편안함까지 전해준다.
무엇보다 페어리 포레스트는 놀이시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디테일과 장치가 강점이다.
미러보드와 컬러데크는 거울과 빛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역할극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역할보드부터 실로폰 원리로 아이들의 청각적 감수성을 깨워지는 사운드보드까지 놀이시설 곳곳에 숨어있는 플레이보드 하나하나가 이채롭다.
요정의 숲답게, 꽃잎과 덩굴 모습의 오르기 또한 디자인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번 조경박람회를 통해 (주)이노블록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군을 발표하였다. 먼저 디자인블록 ‘트리오’이다. 트리오는 기존 직사각형에 정형화된 보도블록 형태를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블록간의 조합도 치밀하여 밀림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갖고, 넓은 공원과 광장 시공시 시각적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또 다른 디자인 블록인 ‘브릴로’로 눈에 띤다. 자연스러운 천연석 질감뿐만 아니라 빛에 반사되는 반짝이는 특수재가 포함되어 있어, 낮과 밤에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물순환도시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노블록은 ‘저류블록’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저류블록은 강우를 일시에 저류하고 시간차를 두고 노반에 침수시킴으로 하천과 하수도의 유출량을 경감시켜 수해를 완화시킬 수 있다.
플러스파운틴 ‘글자가 보이는 워터커튼’
플러스파운틴은 조경박람회를 통해 이동식 분수를 공개했다. 실내 전시용으로 활용되는 이동식 분수는 컴퓨터로 입력되는 단어를 워터커튼으로 구현시킨다. LED보드와 워터커튼, 물방울 분수, 이렇게 3개 시설로 구성된 이동식 분수의 장점은 원격제어 시스템에 있다. CCTV 등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즉각적인 A/S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플러스파운틴만의 특징인 3년의 하자보증도 적용된다.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애니우드, 합성목재 대중화 선언
애니우드는 시중의 합성목재들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그러나 품질은 시중의 합성목재를 상회한다. 그 비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현장경험이다. 합성목재가 설치된 전체 대상지의 절반이 넘는 곳이 애니우드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목분과 PVC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휘어지거나 갈라짐이 없는 것도 애니우드의 장점이다. 오일스테인, 도장 등의 필요없이 가벼운 물청소만으로 초기의 외관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애니우드 제품은 관리도 편하다.
스페이스톡 ‘캠핑문화 새바람 예고’
스페이스톡이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페이스톡은 나무에 가까운 집이란 의미의 바움하우스를 공개했다. 새로 론칭한 캠프톡도 바움하우스와 조합을 이룬다.
지상 2.5m높이에 설치돼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바움하우스는 건축물이 아닌 한국형 트리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효율적인 설계와 인테리어, 시공, 거기에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레저영역에 발을 들인 것.
캠프톡은 캠핑을 통한 워크숍 등 각종행사에 필요한 장비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텐트, 코펠, 야전침대, 빔프로젝트 등의 ‘캠핑렌탈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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