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보도블록 변천사 ‘한 걸음에’

보도블록의 족보관, 서울 성동구에 조성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8-30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보도블록을 한 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보도블록을 처음 사용한 1960년대사각블록부터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황토포장, 사각블록까지 반세기 동안 국내에서 사용된 대표적 보도블록 총 18종의 변천사를 한 눈에 확인하며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이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설치된 것이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용답동 토속공원과 연계해 시대별로 대표적인 보도블록수집하고 도로상에 전시했으며, 전시관은 폭 3~4m, 연장 100m 18종의 시대별 보도블록을 수집∙설치했다.

 

네모난 모양의 사각블록에서 시작해서 산책로 등에서 이용되는 걷기 좋도록 푹신한 촉감을 가지고 있는 탄성블록, 비를 머금을 수 있어 시원하고 집중호우 등에 수해피해를 줄일 수 있는 투스콘 포장, 친환경적인 황토블록까지 시대별, 용도별 보도블록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번에 설치된 전시관은 용답토속공원 이용객과 학생들이 누구나 쉽게 견학 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됐으며 보도블록 옆에는 연도를 알 수 있는 연대별 명패가 있어 사용연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관 설치에 사용된 보도블록은 그동안 교체 등으로 발생된 발생품 자재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예산을 들이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이번 보도블록 변천사 전시관은 길을 걸으며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성동구만의 특별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하며향후 지방에서만 사용되는 보도블록 등 특색있는 보도블록도 수집해서 좀 더 다채로운 길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도블럭 변천사 전시관 전경: 사각블록(1960)→육각블록모나멘트 블록→S형 블록→U형 블록→T형 블록고무블록탄성포장점토포장투스콘 포장목재블록스톤 블록투수블록황토블록화강블록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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