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조경기술사] 유재호 선진ENG 차장

“꾸준한 학습, 마지막 3개월 단기집중 효과”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10-16

지난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4회 조경기술사 4명을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이중 특히 유재호 조경기술사의 경우 94회 필기 1인 합격자로 면접을 통해 94회 조경기술사로 당당히 합격했다.

 

건설경기의 회복 속도가 늦춰지면서 시장은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인재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의 반영으로 조경기술자들 또한 기술사 취득을 위해 주경야독을 통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조경기술사는 꾸준히 배출되고 있지만 사실 조경기술사로 가는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조경산업분야의 특성상 많은 업무량과 잦은 야근으로 공부할 시간조차 제대로 만들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는 있기 마련이다.

 

이에 라펜트는 94회 조경기술사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합격자에게 비결을 물어보았다. 참고로 이번에 합격된 조경기술사는 김희영, 조은영, 송주현, 유재호 씨이며,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최종합격자는 이경의, 김충환 씨 총 6명이다. 그 중 조은영 씨와 이경의 씨는 개인사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음을 사전에 밝힌다.


[94회 조경기술사] 유재호 선진ENG 차장

 



유재호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토목감리부 소속 조경감리원 차장

합격 소감

아직도 합격한 실감이 나지 않으며 한 없이 부족한 제가 감히 조경기술사 선배들의 뒤를 잇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더 노력하여 창피하지 않은 조경기술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나만의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총 준비기간은 만 2년 정도로 특히 2010년 이후 93, 94회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밀도 있게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직전에 2~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매우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반드시 자신만의 자료를 준비하고 반복 학습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기술사 준비를 하다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자료가 쌓이게 되는데, 자신만의 자료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결코 합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학원 수강은 필수입니다.

 

기술사 필기시험은 6시간 40분 동안 56페이지의 빈 답안지를 써 내려가는 시험입니다. 최대한 쓰기 연습을 많이 함으로써 지치지 않는 기초 체력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4교시 정도에 가서 체력이 소모되어 문제를 잘못 푸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60자루 정도의 펜을 소비했습니다.

 

기술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어떻게 힘든 고비를 이겨냈는지?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될 때가 첫 시험 결과가 나왔을 때입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근무할 때였는데, 창피하지만 평균 48점 대가 나왔습니다. 추운 날씨와 어려운 근무여건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 자신을 무척 원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간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비는 93회 필기시험에서 평균 59점 이상을 맞고 불합격되었을 때였습니다. 2달간 휴직을 하면서까지 공부했던 터라 경제적인 압박감과 가족의 희생을 더 이상 요구하기가 어려워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그 때 제가 다니던 조경기술사 학원에서 필기 합격자가 2명이나 배출되었는데 두 사람 모두 저보다 늦게 수강하신 분들이라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창피함과 분노를 마지막 도전의 욕구로 바꾸어 다시 한번 도전하였습니다.

 

94회 조경기술사 시험 출제경향

제가 감히 94회 조경기술사 필기시험에 단독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는데요. 공부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자연환경관리기술사가 배출되면서 순수 생태관련 지식을 묻는 문제의 비중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대신, 조경시공이나 관리학, 관련 법령 등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의 문제풀이가 되더라도 나름대로의 논리체계와 우회적인 서술로서 일부 점수를 획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94회의 경우를 보면 평이해 보이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출제자가 원하는 정확한 방향으로 답안을 서술하지 않으면 단 한 문제의 실수로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셔야 됩니다.

 

조경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학원 선생님께서포기배추를 세는 단위일 뿐이다.’라는 농담을 자주하셨습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불합격의 경험이 반복되면 마음 속의 욕구는 점점 무디어져서 점차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임팩트하고 집중적인 공부만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조경은 다들 아시는건설 분야입니다. 적어도 한미 FTA와 관련된 상호 기술사 분야의 인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더욱 더 건설 공학쪽으로 치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조경분야는 환경부, 산림청의 다각적인 업역 확장의 치열한 노력에 의해 침범되고 있으며 나아가 정체성의 문제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세분화 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환경부와 산림청의 도전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대책임을 조경기술자 자신이 자각해야 합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자리가 조경감리인 만큼 현장에서의 건설 공학적 지식을 더욱 습득하여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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