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시니어타운 등 새 이름 달고 ‘뜬다’

부정적 이미지 탈피·품질 향상에 인기 ‘UP'
한국주택신문l김지성 기자l기사입력2012-01-21

눈에 띄는 상품명으로 수요자의 시선을 끄는 이름 바네이밍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부동산시장에도 옛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달고 과거 주택의 문제점을 보완한 상품이 속속 나와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상품으로 실버주택에서시니어타운으로, 타운하우스에서테라스하우스, 단독주택에서땅콩주택으로, 최근에는 원룸을 업그레이드 한셰어하우스등이 꼽힌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불황일 때마다 건설업체가 수요자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특히 과거 부정적인 면을 보완하거나 업그레이드시켜서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 분양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실버에서시니어타운으로새 단장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어실버주택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실버주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상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실버주택은 현대판고려장이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실버이름을 버리고시니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버’, 회색(노인)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인생의 선배라는시니어로 조금 더 활기찬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특히 실버주택은 주거공간으로만 강조했다면, 시니어타운은 주거, 의료, 문화, 헬스가 복합된 곳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위치도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도심 근접형으로 강화되면서 편리성이 높아졌다.

 

이에 제2의 인생을 열겠다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시니어타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분양을 앞둔로드랜드MC’(가칭)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대지면적 약 173000, 10개 동 지하 5층 지상 23층 규모다. 임대형식인 멤버십타입 595가구와 분양형태인 오너십타입 595가구 총 1190가구다.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안내데스크인 컨시어즈 데스크가 단지 입구에 들어서 생활편의 서비스, 입주자 개개인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주치의 진료연결, 집사 역할, 영화·여행 예약 등 전담비서 역할을 담당해 준다. 또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가칭)과 연계해 입주자는 건강검진은 물론 응급처지, 전담 의료진의 맞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 자산관리법인인 건국AMC가 설립한 서울더 클래식500’은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 앞에 있으며 건대병원 의료센터와 연계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리업체인 건국대 재단은 입주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금곡동에더헤리티지시니어타운은 단지 안에 458베드 규모 보바스 병원을 갖췄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노인 전문 재활병원보바스기념병원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는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

 

타운하우스 보완한테라스하우스인기몰이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단점이 잘 보완됐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 외진 입지, 수요층 한계, 소규모 단지 위주 등 한계로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타운하우스 대안 상품으로 나온 것이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가 평면 개념이라면 테라스하우스는 공간 개념이다. 아래층 세 대의 지붕을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해 화단이나 정원을 만들어 놓은 공동주택이지만, 단독주택의 마당을 소유한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 넓은 테라스를 쓸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광교 호반가든하임은 최고 9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리고 판교월든힐스테라스하우스는 98가구 분양에 평균 40.53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따낸 홍은동 제14재개발구역은 전체 460가구 중 56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홍은1 19-19 일대 22929㎡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용적률 247% 이하가 적용돼 평균 층수 16층 이하로 건립된다.

 

충효종합건설은 경기 용인 기흥구 언남동에서파인그로브잔여분을 공급 중이다. 도심 속 전원형 테라스하우스를 모델로 선보이는 파인그로브는 2, 3차 예정 총 110가구로 분양가는 3.3㎡당 769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지붕 두 가족땅콩주택뜬다

 

단독주택과 소형의 결합상품으로 등장한 게땅콩주택이다. 한 개 필지에 2가구가 나란히 지어진 모습이 땅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에서는듀플렉스(duplex)으로 불린다.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누리면서 땅값·건축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땅콩주택에 이어 한 개 필지에 3~4가구가 함께 사는완두콩주택도 있다. 일반 주택보다 땅값과 건축비를 줄여, 한 채당 3~4억원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내 미단시티에서 토지 및 점포 운영이 가능한 단독주택 용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 공급용 단독주택용지는 60여개 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필지별 면적은 116~420㎡이다. 분양가는 필지별 11786~34399만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248만여원이다. 미단시티는 입지적 강점으로 2013년 말 준공 예정인 외국인학교와 레저, 상업의 복합시설이 미단시티 전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북측 예단포 항구에 물양장이 건설돼 관광객이 찾는 관광 어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파주운정 신도시에서도 주거전용 단독택지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운정지구 서쪽으로는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수변공간이 있고,심학산 황룡산 등이 지구 주변에 있어 자연환경도 좋은 편이다. 지구 인근에 LG디스플레이,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자족 도시 기반도 구축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평택청북, 김포한강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 단독주택지를 수의계약 중이다.

 

국내 1호 셰어하우스연희 마이바움등장

 

원룸의 주 수요층은 1인 가구로 이들은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기도 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탄다. 이를 겨냥해 최근에는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등장했다.

 

셰어하우스는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취사, 여가공간으로 마련한 집을 말한다. 공동공간이 많아지는 만큼 커뮤니티가 잘 돼 원룸의 단점을 보완한 것. 원룸형 일색으로 도시 슬럼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일부 비관적 전망 속에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형주택의 진화를 시도한 셈이다.

 

국내 1호 셰어하우스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연희 마이바움이다. 소형주택 전문업체 수목건축이 시공을 맡았다. 건물은 이미 준공된 상태로 입주가 속속 진행 중이다. 층별로 지하 1층은 고시원 허가를 받아 완화된 7대 주차공간, 지상 2~5층은 전용 10~18㎡ 규모 37실의 원룸으로 구성됐다. 1층은 입주민 공용공간인 카페테리아카페바움이 있어 2000~5000원대로 밥, 라면 등 식사를 할 수 있고 반대편에는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김지성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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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s@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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