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가공원, 지금까지 모든 것

[특집2]조경이 만드는 서울의 녹색심장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4-22



오는 2016년 반환예정인 용산기지가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 국가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용산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이며,‘용산공원 조성 특별법까지 제정되어 진행 중 이다.

현재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측은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을 개최하고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지명초청 설계 8개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8개팀은 16() 작품을 모두 제출하고 현재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라펜트는 조경분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용산미군기지의 공원화 과정 및 추진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용산기지의 이전과 국가공원

 

그동안 용산주한미군기지는 시민들과의 마찰이 잦았는데 특히 수도권 중심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전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이전비용 등의 문제로 연기되었지만 1990년부터 2004 1월까지 6회에 걸친 회의끝에 결국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그 후 국가는 120여년 만에 돌아온 용산기지가 민족의 주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일반공원이 아닌 국립공원 지정이 바람직하다며, 2004 1월 서울시는 용산의 주한미군기지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용산기지 이전 및 공원조성을 위하여 역사문화환경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자로 구성된 공원화기획자문위원회를 출범하였다.

 

이후 2005 11, 조경, 도시계획, 건축 등 각계의 민간전문가 16명과 정부위원 10명으로 구성된 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원의 주제 및 명칭, 공원 기본구상 등 용산공원 건립 추진에 관한 중요정책을 심의하였다.

 

용산기지 공원화 발표 및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제정시행

 

2006 8 24일 본격적으로 용산미군부지를 공원화하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으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하지만 용산공원특별법을 둘러싸고 용산공원 주변 도시개발 권한을 정부가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서울시와 마찰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결국 20077 13일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용산공원의 국가공원 조성은 확실해져 갔다.

 

이후 미합중국 군대의 용산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고 그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의 수립 및 공원의 조성과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제정됐다.

 

2008 11일부터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서 공원조성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국토해양부장관 소속하에용산공원조성추진단을 구성하여 공원조성 업무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용산기지를 공원화하는 자문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해 2009 10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여 총 30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3 6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용산미군기지의 공원화를 위한 논의들

 

용산미군기지의 공원화를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일어났다. 국가의 주도아래 공원화 추진 발표된 뒤 국제심포지엄이 지속적으로 열렸다.

 

특히 2007, 환경과조경에서도용산을 이야기하다 ; 용산기지 공원화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를 통해 용산공원의 미래모습을 논한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 배정한 교수는용산은 광대한 땅이다. 당장 무엇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 차원에서 우리의 미래를 생산하고 설계할 수 있는 생산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용산의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2010 5 3일 국토해양부 용산공원조성추진단의 주최로 열린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세계적 조경가 켄스미스 소장(켄스미스 조경사무소)용산은 생산성을 가진 공원이자 스스로 자생하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내의 식학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 토론회가 지속적으로 열려, 국가공원으로의 조성에 한발 더 나아가기도 했다.

 

용산공원 기본구상

 

지난해 국토해양부는 9월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10 11일 확정했다.

 

이 종합기본계획은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5개 전문기관이 2009 10월부터 2010 12월까지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을 마련하였으며, 공청회(‘11.2)와 관계기관 협의(’11.2~9) 등을 거쳐 확정지었다.

 

현재 이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토대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외를 대표하는 조경회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참가하였다.


국토부는 이번 국제공모전이 마무리되면 기본설계(2012년 하반기~2014),

공원조성계획 수립(2014), 실시계획(2016)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용산기지 이전시기(2016년 말 예정)에 맞추어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2017)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신혜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