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헌 소장

대부분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일 것이다. 물론 누구나 행복의 정의는 다르고 원하는 행복의 이유는 다를 테지만 말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조경’에 몸담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가원조경설계사무소’의 안세헌 대표와 직원들이다. ‘가원조경설계사무소’는 다양한 현상설계와 조경설계공모에서 수 차례 당선되었고, 뿐만 아니라 친수경관 및 생태설계 기법을 인정받아 2008 서울시 환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경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는 ‘가원조경설계사사무소’의 안세헌 소장을 만나보았다.

가원조경설계사무소에 대한 소개

1999년도에 이민우 소장과 공동대표로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창립하게 되었고 올해 13년째를 맞이했다.

 

가원은 토탈적이고 전문적인 디자인 능력을 지니고, 변화에 앞서 대응하는 능동적인 조직으로 마스터플랜 위주의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해 왔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현상’, ‘인천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현상설계’, ‘파주운정지구 도시기반 조경설계’ 등이 있다.

 

지금은 이민우 소장이 공주대학교 교수로 취임하여 혼자 가원을 이끌게 되었으며, 회사의 명칭도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가원조경설계사무소’로 변경되었다.

 

가원은 일하는 모든 직원이 곧 가원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강요가 아닌 스스로 조경에 대한 신념을 갖고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다.

 

현재 가원의 직원은 15명으로 직원들 모두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서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고 있다. 적은 인원으로 충분히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조경의 길

대학 졸업 후 실무에 나가 토문동합건축사사무소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 한 프로젝트는 ‘산본쇼핑몰 현상설계’였는데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프로젝트에 임하였고 이 때 인연이 닿아 이민우 소장도 알게 되었다.

 

92년도 당시 신도시가 많이 개발이 되면서 조경설계사무소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주거단지 사이트플랜 위주의 작업을 하다가 보다 깊이있는 조경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조경에 대해 전문적으로 일하려고 생각할 때쯤에 이민우 소장의 권유로 함께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창립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가원을 지키게 되었다.

 

설계에 대한 시각과 추구하는 지향점은?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일 것이다. 이 행복을 위해 조경가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맞는 조경가의 역할을 찾아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많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은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조경도 함께 변화하면서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한다. 또한, 물리적인 계획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고, 장소와 주변환경 등 관계를 관철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현상’ 등 많은 당선작이 있었는데,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현상’모두 힘들고 애를 많이 쓴 작품이다.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디자인하고 이것을 표현해 낸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여러 프로젝트에 당선이 되었지만, 당선작으로 조경설계사무소를 판단하고 순위를 매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마지막에 남는 가수가 꼭 최고의 가수는 아니다. 그날 그 상황, 그 관객, 그 호흡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마지막에 남는 가수는 단지 그 게임에서 이긴 것뿐이지 최고의 가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경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 날, 그 상황, 그 호흡들에 따라 공모라는 한번의 게임에서 승리한 것이지 공모에 당선이 되었다고 최고의 조경설계사무소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현상’등 모두 그 공모와 우리 회사와의 상황들이 맞았고 많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10월에 개최되는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설계를 진행 중이다. 도시농업과 조경의 관계에 대한 생각은?

현재 도시농업은 전세계적인 화두라고 생각한다. 아직 정착되어 있지는 않지만 도시농업은 굉장히 중요한 산업분야이다. 농사라는 것이 땅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며 조경분야는 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설계하기 때문에 조경과도 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시농업을 산업적으로 접목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예술, 문화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 도시농업과 조경의 접점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당선작 패널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현상’ 당선작 패널

 

‘2012 경기정원문화 및 도시농업박람회’ 당선작 패널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현재 ‘한농’이라는 단체의 발주를 받아 브라질에 ‘오아시스 생태신도시‘라는 농업생태신도시를 계획 중이다.

 

‘한농’이라는 단체는 유기농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생산하여 채식위주의 식단을 먹는 자연주의 단체이다. 이 단체는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자신들의 마을을 만들고 싶어 했으며 우연한 기회로 가원에게 설계를 요청을 해왔다.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사이트를 통해 창의적이고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또한 이 단체는 행복의 가치를 알고 그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

 

현재 Samach +Seo, Supermass Studio(차태욱), Oteam, Buro Happold Engineers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마스터플랜 단계에서 기본구상 중이다.

 

대상지인 브라질에 3번째 방문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농업생태신도시라는 초점에 맞추어 넓은 농지와 12개의 빌리지로 구성하여 ‘한농’이라는 단체만의 마을로 설계될 예정이다.

 

가원조경설계사무소가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조경이라는 분야에 대한 사명감과 의식을 갖고, 우리와 함께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단순히 꾸미고 멋진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닌 조경으로 인해 무엇인가 바꿀수 있다는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태생적으로 더불어 살려고 하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물론 이와 함께 디자인 능력이 뛰어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등 여러 잔재주들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러한 인재를 만나는 것은 회사에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목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뜻을 같이 한다면 자기 스스로도 진화를 할 것이고 그 발전적인 모습 자체가 가원을 더 성장하게 한다고 믿는다.

 

조경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것은 기본적인 마스터플랜 작업은 땅을 이해하고 공부한 조경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조경가는 조경뿐 아니라 건축, 토목 등 여러 인접분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이끌어 나갈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조경가라고 해서 조경에만 시야를 둔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 여러 분야를 복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직원들의 4문4답

1.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2. 나에게 가원이란?

3. 꼭 해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4. 대표님께 한마디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신 소장, 김영식 부장, 이근행 차장, 엄태석 차장, 최선미 과장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선영 대리, 박지영 대리, 윤호준 대리, 서주영 대리, 유청오 대리, 전계순 대리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정 대리, 장민 대리, 김지영 사원, 이한송 사원, 정동수 과장 

김신 소장

1. 신의 딸의 아빠

2. 집보다 많이 사는 곳, 그리고 그리는곳, 놀이터

3. 장기간의 휴가동안 가족들과 해외던 국내던 두루두루 다니며, 이것저것!

4. 바쁜것 잠깐 접고 오랜만에 봄나들이 한번 가시죠!

 

김영식 부장

1. 김영식

2. 일터

3. 로또1등, 그다지 없음, 20세기 초의 세계일주

4. 둘째 낳게 월급 좀 많이 주세요

 

엄태석 차장

1. 가장 보편적인 사람

2. Gyro-Drop

3. 1등(그게 뭐든지..), 전부(그게 무엇이든...), 멕시코 칸쿤

4. 따뜻한 햇살 받으며 봄내음 좀 맡으러 가시죠~ 그게 어디가 됐든...

 

이근행 차장

1. 꿈꾸는 기계

2. 가족같은 사람들

3. 미국에서 열리는 WWE WRESTLEMANIA를 VIP석에서 콜라마시며 관람

4. 나중에 시간이 지나 지금을 돌아볼 때 좋았던 기억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미 과장

1. 희노애락을 아는 나

2. 오래된 일터

3. 울신랑 닮은 아기가 보고싶어요~

4.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박선영 대리

1. 칭찬 한마디에 우울했던 기분이 한순간 하늘위로 붕붕 떠다니는 참 단순한 사람

2. 다시 돌아온 익숙한 곳..

3. 금요일밤에 떠나는 즉흥여행, 생과일쥬스, 폴란드

4. 봄나들이가요!

 

박지영 대리

1. 꿈꾸는 아이

2. 시작 (사회생활의 시작 지점이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

3. 유럽여행

4. 우리 모두 파이팅!!

 

서주영 대리

1. 좋은 사람

2. 좋은 일터

3. 너무 많아서 답변 곤란하다

4. 힘~내세요!!^^

 

유청오 대리

1. 가원에서 가장 일반적인 1인

2. 6할

3. 로또 1등 독식, 좋은 사람과 함께한다면, 크루즈 세계일주

4. 대표님 고생 많으십니다.

 

전계순 대리

1. 아직은 긍정적 마인드 풍만..ㅎㅎ

2. 꿈을 머금고 들어갔던 첫직장.

3. 세계일주, 인도의 카레, 터키의 케밥.

4.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류정 대리

1. 회사-대리 집-막내

2. 자고 일어나서 자기 전 까지 있는 곳

3. 가족과 여행, 친구들과 여행 / 어디든 무엇을 먹든 상관 없다.

4. 대표님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장민 대리

1. 잠실 독거노인 ㅠㅠ

2. newage music

3. 꼭 해보고 싶은것 : 동남아 일주

    먹고 싶은 것: 어머니의 된장국

    가고 싶은 곳: 캐나다 휘슬러

4. 대표님~~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이한송

1. 막내♥랍니다

2. 새해 첫날  (새로운 시작과 함께 첫출근 날짜 ).

3. 월요일 12시까지 늦잠자기 ,  계절과일 . 집

4. 저 복덩이 맞죠? ㅎ

정동수 과장 

1. 나는 AB형이다.

2. 사랑하지만 증오하기도 하는 나와 가원은 애증의 관계이다.

3. 딱 한달만 아무생각없이 먹고 마시고 여행다니고 놀고싶다.... 월급받으면서...

4. 대표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