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1위 ‘마포대교’, 대화센서등 설치

인터액티브형 스토리텔링 다리 조성해 자살방지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8-02

서울시는자살투신 1위 다리란 오명을 갖고 있는 마포대교를 세계 최초의 인터액티브형 스토리텔링 다리로 조성하고생명의 다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8 1() 밝혔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우리나라의 한해 자살자 수는 15천명이 넘고, 이중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람은 993명으로서 연 평균 187명이 한강 다리에서 극단의 선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마포대교는 최근 5년간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1,301(일 평균 3.5) 중에서도 가장 많은 108명이 투신, 48명이 사망에 이른 바 있다.

 

마포대교에 조성 될 인터액티브형(interactive) 스토리텔링 다리는 상호 쌍방향이 재미와 흥미 속에 직접 참여해 대화∙교감하는 방식의 다리로서, 실제 투신이 일어나는 장소마다 센서가 설치돼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조명과 메시지가 보행자를 따라 반응하며 말을 걸게 된다.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그들에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대화하듯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비관을 희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터랙티브형(interactive) 스토리텔링 다리

 

생명의 다리에서 대화 메시지가 적용되는 구간은 마포대교 양 방향(남단북단, 북단남단) 시작지점에서 중간지점까지 각각 2개씩, 4개 구간으로 나눠진다.

 

아울러 서울시는 다리 중간 전망대구간 양측에 황동 재질의 높이 1,800mm ‘한번만 더 동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동상은 한강다리 난간으로 다리를 올려 뛰어내리려는 한 남자를 다른 한 사람이한번만 더 생각해보라, 붙잡으며 말리는 형태를 띤다.

 

서울시는 동상에 자살방지기금모금을 위한 동전투입구도 설치, 용기 있게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번만 더 동상구상안

 

현재 진행 중인 센서등 및 조형물 설치를 마치고, 오는 9월말부터 1년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사람은 찰나의 감정으로도 자살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그 순간의 관심과 메시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다시 태어나는 마포대교가 절망에 직면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