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도 한류열풍, 도전은 계속된다

황지해“세계 10대 작가초청 가드닝월드컵 한국대표로”
라펜트l나창호, 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9-07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며, 그것이 담고 있는 메시지의 힘이 장엄하다


2012
첼시 플라워쇼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링공은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이하 DMZ 정원)’의 감동을 이렇게 술회했다. 영국의 BBC과거 첼시 출품작들과 다른, 최고의 정원 중 하나라며 황지해 작가의 작품에게 최고의 수식어를 선사하였다.

 

 첼시플라워쇼에서 그녀 작품은 전체 최고상과 금메달을 동시에 석권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올해 신설된 회장상(전체 최고상)까지 휩쓸며 영국사회에 한국의 이름을 드높였다. K-Garden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한국과 영국, 양국간의 외교에 정원을 매개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결국 영국은 행사이후 철거되는 여타 정원들과 달리, DMZ정원을 영구보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DMZ정원은 영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런던플레저가든공원에서 최대 2016년까지 전시 후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2차 후보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세계에서 입장권 판매량이 세 번째로 많은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조너선 밀 감독은 2014년 전쟁 100주년 기념 축제 (주제_전쟁과 평화) 초청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DMZ와 같은 대작은 첼시플라워쇼 이후에도 의미 있는 장소에 꼭 재조성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가드닝 월드컵, 세계 10대 작가로 출전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황지해 작가는, 세계 10대 정원 작가로 초청받아 9 29일부터 10 8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가드닝 월드컵(Gardening World Cup)’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품하는 작품 가난, 그 고요는 광주리 안에 담겨 있는 바늘과 실, 천 등을 모티브로, 가난했지만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양철지붕, 닭장, 돌담, 빨랫줄 등은 작품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그 시절의 향수를 극대화시킨다.

한국 고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으로 또 한번 세계무대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드닝 월드컵은 2010 10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처음 개최되어, 세계 각지에서 약 1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황지해 귀국전시회 허공에 꽃을 그리다

해외에서 한국의 정원과 그 속의 이야기를 통해 큰 울림으로 설파했던 황지해 작가가 지난 9 4(), 귀국보고회를 겸한 작품전시회를 광주 비엔날레 지원센터에서 개최하였다. 주제는 허공에 꽃을 그리다이다.

 

전시회에서는, DMZ인근에서 채취해 사용했던 식물표본과 황 작가가 손수 그린 스케치와 작업 중 착용했던 장화, 긴박했던 순간과 기적의 시간들, 영국 왕실가족과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전시회는 9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감상할 수 있다.

 

황지해 작가는 첼시 플라워쇼에 출품했던 작품의 결과를 보고 하는 심정으로 이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첼시 플라워쇼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고 전시회 개최소감을 전했다.

 





 

[MINI 인터뷰]황지해 작가

작가 호칭이 아직 낯설어초심 잃지 않겠다

 

귀국전시회를 개최한 이유와 소감?

런던에서 열린 첼시 플라워쇼에 출품했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이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첼시 플라워쇼에서의 반응과 한국정원이 거둔 성과, 작품제작과정을 사진으로나마 알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보고하는 심정으로 준비해왔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작가라는 호칭이 아직 낯설고 부담스럽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듣고 싶은 말이었는데, 막상 작가로 불리게 되니 책임감이 커지고 어깨도 무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초심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가깝게는 오는 29일부터 10 8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될세계 10대 작가초청 가드닝 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경학도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힘든 시기도 여러 번 있었고, 주변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이룬 것도 많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면,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은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보기]









황지해 작가

취재_ 김인수 통신원(원광대)

_ 나창호,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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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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