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닥나무 자생지 복원작업나서

보존연구 계속해 자생지 늘려갈 계획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9-26



산림청이 희귀·멸종식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2호 남해 산닥나무의 자생지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닥나무는 진도와 남해도, 강화도 등지에서 자생하는데 껍질과 뿌리의 섬유질은 종이 원료로 사용된다.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있어 1962년 남해 산닥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주변 식생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개체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이달 초부터 남해군과 함께 경남 남해 망운산 소재 사찰인 화방사 인근 숲에 5년생 산닥나무 32그루를 심어 자생지 복원작업에 나섰다.

 

복원지에 심겨진 나무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자생지에서 씨앗을 채취해 진주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묘포장에서 발아시킨 것으로 자생지에 자라는 나무와 유전형질이 동일한 개체들이다.

 

산닥나무 자생지 복원사업은 국립산림과학원이 희귀·멸종 위기식물, 천연기념물, 유명 숲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자원을 잘 보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전통유전자원보존 사업의 하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희귀·멸종위기식물 보존 우선순위 120호로 보호 중인 남해 산닥나무의 보존연구를 계속하고 자생지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신현철 박사는 산닥나무 멸종에 대비하고 개체도 늘리기 위해 진주시 문산면 유전자원 현지외보존원에서 산닥나무 개체 300본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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