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10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4-10


 

순천만에는 짱뚱어, 농게, 칠게, 방게가 숨을 곳 찾느라 분주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에 금방 흑두루미, 재두루미가 날아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갯벌은 해안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시작되는 곳으로, 갯벌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은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뛰어난 정화 능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산소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막아준다.

 

순천만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8,000년 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모양이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이때 해류의 조수 작용과 맞물려 동천에서 흘러들어 온 흙과 모래가 오랫동안 퇴적되면서 형성되었다.

 


 

현재 이렇게 형성된 순천만은 풍부한 생물 종의 보고이자, 연구 대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등록되었으며, 특히 우리나라 연안 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2,000만 제곱미터(600만 평)가 넘는 갯벌인 여름에는 저어새가 날아들고, 겨울에는 흑두루미와 검은머리갈매기가 찾아오고, 이제는 철새와 바다 생물의 고향이 되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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