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보전 함께하는 정원, 순천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8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4-12



그동안 순천은 순천만을 온전히 보전하고, 진정한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다.

 

순천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려면, 자연의 재해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의 폭력으로부터 자연을 지켜 내는 방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함께 어울려 살고자 선택한 방법이같이 또 따로였다. 개발과 보전이 공존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순천은 사람이 사는 도심과 자연의 영역인 순천만을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도심공간, 전이공간, 완충공간, 절대보전공간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생태축(ECO Belt)을 만들었다. 절대보전공간인 순천만의 습지를 복원하고, 도심과 순천만 사이인 전이공간에는 박람회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렇게 건설된 박람회장이 에코 벨트(Eco-belt)로써, 완충 녹지 역할을 해 도심에서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순천만을 도심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다.

 

게다가 박람회장 건너편에는 저류지가 조성되어 집중호우로 인해 매번 피해를 봤던 순천시의 도심 침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한 번만 개최하고 용도를 변경하는 산업박람회의 성격과 전혀 다르다. 녹색 박람회인 국제정원박람회는 조성된 박람회장의 나무와 꽃들이 자라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는 생명의 정원이 된다.

 

이러한 정원박람회는 이미 유럽에서 보편화가 되어있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꽃경연 대회를 하는 화훼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람회는 1925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산업장식미술박람회를 그 시초로 보고 있다.

 

그 후 1948년 스위스에서 화훼 생산자들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를 결성한 것을 계기로, 196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첫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그리고 2009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61 AIPH 총회에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순천이 선정됐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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