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로 간척지 토양 바꾼다

농촌진흥청, 갈대 토양에 환원해 유기물 함량 높인다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4-27

농촌진흥청은 자생식물인 갈대의 입과 줄기를 토양에 환원해,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1, 2012, 각각 5월 상순과 6월 중순, 그리고 8월 중순에 대형 트랙터로 갈대를 잘라 지상부를 토양에 넣었다. 그 결과, 8월 중순 처리에서 토양유기물 함량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선 연구사는 갈대는 자연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식물이기에, 이를 이용한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다. 다른 작물보다 건물생산성이 높은 유기물자원으로서, 앞으로 간척지 개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대는 습지 또는 냇가에서 무리를 지어 사는 다년생 식물이다. 염분에 대한 내성이 높아 0.4% 내외의 염분농도에서도 자라며, 간척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또한, 해마다 봄에 새로운 싹을 틔우며, 정상적으로 성장한 갈대는 991m²당 0.5~1톤의 유기물을 남긴다. 땅속줄기도 다른 식물보다 2배 이상 깊은 20~50cm에 뿌리를 형성해, 해마다 2~3m씩 자라나면서 토양입자 사이의 틈을 만든다. 이에,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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