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위에 잎?’ 천리포수목원에 ‘신기해’

천리포수목원의 ‘히포글로숨루스쿠스’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4-27


히포글로숨루스쿠스(Ruscus hypoglossum)

 

충청남도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신기한 형태의 식물이 꽃을 피워 화제다.

 

그 꽃은 서유럽에서 이란에 이르는 지역에 자라는 히포글로숨루스쿠스(Ruscus hypoglossum)란 식물이다. 잎 위에 꽃이 피고, 다시 그 위에 잎이 자라는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실 아래쪽 넓은 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아니라 분열조직이 넓어져 잎 모양을 하고 있는 줄기이다. 일반적으로 가늘고 긴 줄기와 다르게 평평한 모습을 띠고 있어, 엽록체를 많이 가지므로 광합성이 활발하다. 실제 잎은 오히려 작게 퇴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루스쿠스 종류들은 서양에서는 ‘Butcher's Broom’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다 자란 가지를 말려 빗자루로 사용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 커도 45~60cm로 자라는 히포글로숨루스쿠스는 천리포수목원의 겨울정원 초입 부분에서 자라고 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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