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주거지 정비, 대안은 '통합재생'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조성 종합계획' 6월 착수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5-22

서울시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가운데, 도성주변의 주거지를 성곽마을로 조성한다.

 

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조성 종합계획 20144월까지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종합계획을 위해, 시는 기술·학술자격을 갖춘 도시계획 관련 업체들의 다양한 실행방안을 제안 받아, 우수한 안을 제시한 업체를 올 6월 선정한다. 이후 계획 수립을 본격 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성곽마을 조성은 한양도성 인근 노후한 주거지를 한양도성과 조화되면서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활력 있는 곳으로 조성·보전하기 위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양도성과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 골목길 곳곳,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등 잠재적 가치는 최대한 살리고, 열악한 기반시설이나 주택개량 등 어려움을 복합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한양도성 주변지역은 주로 구릉지형이거나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으로, 높이 규제 등 사업성이 결여되어 있다. ,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이 어렵고, 개별 신축이나 개량 또한 쉽지 않아 노후주택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한양도성 주변 현황

 

 

시에 따르면, 성곽마을은 향후 해제되는 정비구역의 대안으로서 역사·문화적 지역 특색과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주거·경제 등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통합재생모델이다.

 

,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이 갖는 잠재적 가치를 보전하고, 위협요소를 해소해 조화를 이룸으로써, ‘역사문화와 생활문화 유산이 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실행방안이 된다.

 

이번 검토지역은 산지나 도심지를 제외한 노후 주거지인 와룡공원~흥인지문구간과 남산공원~사직터널구간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과업내용은 △한양도성 주변 마을 현황분석, △성곽마을 보전·활용을 위한 기본 원칙 마련 및 권역별 기본 방향, △주민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성곽마을 발굴, △통합재생 실행 모델 제시 등이다.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인근 성곽마을이 간직해온 생활문화 유산을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한다면, 역사문화 도시 서울의 미래융합자산으로 큰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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