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훼손하는‘가로수 곁뿌리’해결 방법 특허

순천대 정정채, 김도균 교수 ‘가로수 측근 발생 억제 방법’개발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5-25


 

가로수 곁뿌리(측근)로 인한 도로∙보도블록 파손, 건물, 구조물 훼손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정정채 명예 교수와 김도균 교수는 가로수 곁뿌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가로수 측근 발생 억제 방법을 개발해 특허등록 했다.

 

그 동안 각 지역에서는 가로수의 곁뿌리가 보행로 위로 돌출되면서 보행로를 파손하거나 구조물을 훼손하는 등의 피해가 많았다.

 

이는 곁뿌리가 많이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가로수 특징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로수 식재지반 토양환경이 지하부로 깊이 들어 갈 수록 수목 뿌리가 발달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 나무를 심은 이후 토양개량재와 시비를 곁뿌리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상층부에 한다.

 

이 때, 측근이 발달되면 수직적으로 발달하는 직근의 발달이 느려지고, 수평적으로 표토부분에 굵은 뿌리가 뻗어가면서 보도블럭, 건축물, 구조물 등을 들뜨게 하는 문제가 생긴다.

 

개발된 방법은 가로수 곁뿌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곁뿌리에 발생하는 토심만큼 곁뿌리 발달 억제를 위한 방지판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발생된 곁뿌리를 절단 후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직근이나 심장근을 발달 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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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술의 구성도>

 

먼저 식재 구덩이의 측부 또는 상부에 있는 식수대의 내측면에 20~50cm 높이의 곁뿌리 방지판을 수직으로 세운다. 그 후 식재 구덩이에 가로수의 뿌리를 놓고, 가로수 주위로 토양개량제와 혼합한 식생토를 지표면으로부터 5~30cm 깊이까지 채운 후 물다짐을 한다. 그 다음, 상기 식생토 위에 토양공극이 크고 유기성분의 함량이 적은 토양재로 지표면까지 채운다.  

 

가로수 곁뿌리 발생 억제는 곁뿌리가 지표면으로 돌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원뿌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장이 잘되게 돕는다. 또한 식재한 가로수 주위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여 잡초가 가로수에 필요한 수분 및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곁뿌리로 인한 피해가 줄어 보수 비용, 가로수의 교체 비용,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도균 교수는 이 방법은 가로수 곁뿌리 발생으로 피해가 많아 고민이라는 조경과 공무원의 의견을 듣고 나무 뿌리의 발달 구조를 조사 내용과 가로수 이식을 할 때 나무 뿌리가 장애물을 만나면 휘어가는 것을 보고 개발하게 됐다.”라며 개발 동기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가로수로 인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닌 가로수 조성∙관리부터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 가로수 식재설계가가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가로수 설계부터 관리에 대한 전문가가 없어 제대로 가꾸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도균 교수는 ‘염분 및 식물 유해물질 차단을 위한 인공지반 및 그 조성방법, 정정채 명예교수와 김도균 교수가 공동으로수목 식재지반조성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위 기술은 국가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 홈페이지(www.ntb.kr)에서 확인 가능하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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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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