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장 설계자, 안세헌 소장 특강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수업일환지난 5월 31일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수업(원예생명조경개론)과 연계해,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주제로 안세헌 소장(㈜가원조경설계사무소)의 특강을 열었다.
안세헌 소장은 세계의 정원박람회 소개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설계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특강을 진행했다.
2009년 현상설계에 당선된 패널과 2011년 작업이 정리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학창시절 트레싱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숙하게 해라. 완성된 Image 안에는 수많은 트레싱지가 담겨있다.” “디자인을 하면서 자신의 ‘선’을 찾는 작업을 많이하라. 경험, 느낌을 소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의 세계의 정원, 참여정원, 꿈의다리, 그리고 찰스젱스에 의해 조성된 호수정원까지 작업하는 동안 고민했던 부분, 난관에 부딪혔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특강을 마치며 안세헌 소장은 “이제는 조경에서 여성이 활동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경이라는 분야가 마치 백조처럼 표면으로는 화려하고, 속은 거칠지만 이런 부분에서 열정이 있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용기를 주었다.
더불어 “요즘 업계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조경이 공익적 성격의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여가시간의 증진을 통해 정원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며 미래비전까지 조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혜민(서울여대,3)학생이 “건축과 조경 중에 조경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그에 안세헌 소장은 “건축으로 진학하려고 했지만 조경을 시작했다. 그 이유는 처음엔 친구가 좋아서였고, 조경이라는 분야가 사회에 이바지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무 심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답변했다.
윤주안(서울여대,1)학생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조감도를보았을 때는 한국, 중국, 일본정원이 모여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흩어져 있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안세헌 소장은 ”처음엔 동양과 서양으로 분리하려다가 한국, 중국, 일본 정원을 비교하기 위해 따로 배치하였다. 근본원칙으로 동서양을 교차해서 비교해 정리하면서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원예가 기초가 된 조경으로 제격인 듯 하다. 조경에 대한 깊이를 같이하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외부에 나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이보고 정리하라.”라고 조언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은지 통신원
sarah0725@naver.com
- 글·사진 _ 이은지 통신원 · 서울여대
-
다른기사 보기
sarah0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