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유류오염, 한·미 공동대응 합의

서울시·환경전문가 등 양측 관계자 실무협의체 구성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6-19

용산기지 인근 유류오염 사건 등을 한·미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EJWG)가 구성된다.

 

환경부는 17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한 한미환경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기지 오염사건 등을 주한미군사령부와 논의했다. 부에 따르면, 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 내부에 대한 공동조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실무협의체 구성·운영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실무협의체에서는 한·미 간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조사방향 등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이를 위한 EJWG위원장 선임과 참여자 선정이 금주 중에 마무리되고, 25() 착수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근본적인 정화를 위해서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2001년부터 2년간 17차례 한·미 합동회의를 한 결과, 기지내부는 미군이, 주변지역은 시에서 복원하기로 정리됐다. 그러나, 꾸준한 정화작업에도 기름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시는 여러 차례 공동조사를 요청해온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기지 내부에서 정화를 자체적으로 하거나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미군 측과 협의해보라고 담당공무원에게 지시했다. , 그는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기지 내 오염에 관한 종합적 조사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광환 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이번 합의된 실무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군기지 기름오염 문제해결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 그 동안 기지 내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의 정화자료 등을 공개해 줄 것을 미군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 또한 한·미 간에는 상호협조를 전제로 풀어야 하는 환경사고 대응, 반환기지 관련논의 등 어려운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염된 곳의 대지면적은 12235m²이나, 기지 내·외부에 대해 조사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2012년도 지하수오염도 검사결과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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