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한국의 전통조경공간을 찾아서

순천만, 관룡사, 포석정 등 하계답사
라펜트l기사입력2013-07-09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의 단체사진

 

가천대학교 조경학과의 소학회인 전통조경연구회가 지난달 25일부터, 34일간 하계답사를 다녀왔다.

 

이들은 매년 여름방학마다, 전통조경공간을 찾아 다니며 교육적인 목표와 더불어 선후배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답사에는 졸업생 1명과 재학생 17명이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평소 가고 싶었으나 바쁜 학교생활과 거리 탓에 방문을 미뤄왔던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했다. 학생들은 세계정원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각 국가별로 특색 있는 전통양식과 멋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꿈의 다리, 참여정원, 미로정원 등을 보며 감탄했다.

 

둘째 날 답사지는 관룡사와 경주의 포석정·안압지이다. 관룡사는 신라시대 8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문화재와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룡사를 본 후, 용선대에 오른 학생들은 힘들지만 전경을 보고나니 뿌듯하다며 입을 모았다.

 

다음으로 학생들은 경상북도 경주로 이동해, 우리나라 사적 제 1호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정원 시설물인 포석정을 찾았다. 신라 문무왕 14년에 축조된 연못인 안압지에서는 한 학생이 풍경에 매료됐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셋째 날에는 경상북도 영양에 위치한 서석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1640년경 정영방이 축조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곳이다. 은거생활의 이상적 경지와 자연의 오묘함,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심취하는 정영방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후에는 퇴계 이황선생을 모신 안동의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간결·검소하게 꾸며진 서원의 건축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전통조경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답사를 마치고 근처 숙소로 이동한 학생들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 후, 피곤하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밤을 즐겼다.

 



 

마지막 날에는 먼저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병산서원에 들렀다. 이는 도산서원과 함께 대한민국 5대 서원으로 손꼽히며, 특히 풍수지리에 입각한 지형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다음행선지는 경상북도 봉화에 위치한 청암정이었다.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인데, 앞에는 연못이 위치해 있고 장대석 돌다리로 이동 가능하다. 학생들은 졸업생의 설명과 함께 경치를 감상한 후,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계답사의 마지막 코스는 부석사였다.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하며, 무량수전, 조사당 등의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다. 학생들은 입구에서부터 무량수전이 위치한 곳까지 이동하며 힘든 기색을 보였으나, 도착해서는 그 풍경과 시원한 바람에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잊은 듯 했다. 주변의 석등, 3층 석탑, 석조여래좌상 등을 구경하는 것으로 답사를 마무리했다.

 

전통조경연구회의 하계답사는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전통 조경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처럼, 조경을 잘 하기 위한 기본 바탕 같은 것이 바로 한국의 전통 조경인 것이다.

 

김재선 학생(조경연구회 회장)학생들이 하계답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조경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 더운 날씨에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올해 하계답사가 처음이라는 김주영 학생은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내년 하계답사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은유미  ·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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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m7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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