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예정부지, 꽃길 조성

총 연장 1,006m, 면적 22,624㎡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7-30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경의선공원 조성사업이 계획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빈터로 방치됐을 공간을 꽃길로 단장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산책공간으로 되돌려줬다.

 

꽃길 조성지는 경의선공원 예정부지 중 일부인 건강보험공단 뒤편(염리동)부터 홍대입구역(서교동)에 이르는 곳으로, 총 연장 1,006m, 면적 22,624㎡다.

 

경의선공원 조성사업은 경의선 지하화로 인해 발생한 유휴공간의 과도한 개발행위를 막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린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마포구가 협력하여 철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2 1단계 구간(염리동~대흥동 760m) 공사를 마쳤으며, 2013 8월경 2단계 구간(동교동~연남동, 공덕동 새창고개)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꽃길이 조성된 국민건강보험공단부터 홍대입구역에 이르는 구간은 2014년경을 착공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경의선 지하화 과정에서 나대지로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나 공사시설물 적치, 소음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넓은 유휴공간을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토지활용도를 높이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부터 홍대입구역에 이르는 구간에 경의선 꽃길 및 산책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월 꽃길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가림막과 낡은 경계펜스를 걷어내고, 주변 부지를 정리함으로써 불량환경을 개선했으며, 대상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풍접초, 춘차국, 왜성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 꽃잎의 색깔이 선명한 6종을 선정해 파종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뒤편에는 마포구가 지역주민과 함께 꽃씨와 꽃묘를 심는푸른도시선언 및 꽃길조성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주민·기업·단체가 공동으로 만든 녹색공간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당시 심었던 꽃들이 개화기를 맞아 알록달록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구는 이달 중으로 산책로를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며, 쓰레기 무단투기, 차량 불법 주정차 등을 집중 단속함으로써 꽃길 환경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나대지로 방치될 뻔한 곳이 아름다운 색과 향기로 가득한 꽃길로 변신해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라며꽃길 조성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관리 및 점검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곳으로 자리 잡아, 주민들의 여가 장소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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