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 없는 잠자리채, 곤충채집도 생태적으로

전자식 스캐닝으로 곤충인식 ‘E-catch Net’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8-24

과거 초등학교 여름방학 숙제로 탐구생활과 함께 빠지지 않았던 단골메뉴가 바로 곤충채집이다. 아이들은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산과 들을 누비고 다녔다. 잠자리채로 잡은 나비 같은 곤충들은 관찰을 위해 상자에 핀으로 고정시켜 학교에 제출하였다. 표본을 위해 살아있는 곤충을 죽이는 것은 어린이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최근 잠자리채를 닮은 전자 스틱 ‘E-catch Net’이 중국인 기술자를 통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catch Net’은 잠자리채와 형태는 닮았지만 그물망은 달리지 않았다. 곤충을 죽여서 표본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학술 연구에도 유용하다.

 

작동법도 쉽다. 곤충을 원형의 채에 통과시키기만 하면 된다. 통과된 곤충은 이미지로 인식되어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곤충의 생명을 보호하면서, 교육과 학술적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이 가능한 착한 잠자리채이다.

 

‘E-catch Net’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3 IDEA Awards’에 선정되어, 디자인과 기술력까지 검증받은 실용화 기술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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