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내촌마을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나

다문화 가정 등 주민참여형 벽화사업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1-07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방화2동 주민자치위원회는걷고 싶은 우리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개화동로9길에서 11길까지 이르는 구간의 낡은 담장에 벽화를 그려넣었다.

 

도심 속 자연이야기라는 주제로 지역주민 300여명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개화동은 강서구에서 유일한 도심 속 농촌으로 개화산 둘레길이 인접해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이곳은 개발제한에 묶여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이 단층 구조이다. 따라서 높은 하늘과 주변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방화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런 지역의 이점을 살려 자연과의 경계를 허무는 도심을 만들기로 결정, 지난 6월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와 기획안을 마련하고 8월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벽화사업은 테마 선정부터 도안, 그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해냈다. 자원봉사자 300여명은 주말이면 붓과 폐인트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매튜 씨는외국인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본인이 그린 그림을 보며 흐뭇해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경희 씨는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이외의 주민들도 아름답게 변신하고 있는 마을을 위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마을 담벼락에 꽃이 하나씩 그려질 때마다 마을 주민들 가슴에는 따뜻한 정()이 그려졌다.

 

방화2동 주민센터 정한조 동장은개화산 둘레길과 하나가 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연차적으로 내촌마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며,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이 내촌마을에서 벽화를 구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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